2013.12.7.(토요일)
국립 현충원의 채명신 장군의 묘를 참배하고 오는 길에 동작구 흑석동 원불교 본당 옆에 있는 언덕 위 효사정을 들렀다.
수 십 년 .....
수 없이 스쳐 지나가기만 했던 정자이다.
조선조의 세종 때 우의정을 지내셨던 노한(盧閈 1376~1443)의 별서였다고 하며 모친의 시묘를 마치고 개성에 묘를 쓴 아버지를 그리며 추모했다는 효사정이다.
정호(亭號)는 동서인 이조판서 강석덕(姜碩德 1395~1459)이 지었고 아들인 강희맹(姜希孟) 효사정기를 지었다고 한다.
차창가로 비친 효사정은 작았으나 막상 올라와 보니 천하절경에 지은 정자이었다.
지금은 몇 번을 옮겨지었다고는 하지만 한눈에 들어오는 한강의 굽이치는 강물은 풍수를 모르는 아무나 와 보아도 명경임을 알 수 있는 장소였다.
효사정 바로 밑에 학도의용병의 전몰비가 있어 더욱 효사정과 함께 나라와 부모님을 생각하게 하는 충효(忠孝)의 산 교육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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