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2.(일요일)
갑오년 구정 연휴가 끝나고 봄을 재촉하는 가랑비가 내리는 오후.
글 쓰는 친구와 교보문구에서 볼펜을 사기 위하여 약속을 하여 전철로 경복궁역에서 하차 교보문구를 찾아갔다.
국내에서 제일 규모가 큰 서점으로 연휴의 마지막 날인데도 고객들로 붐비는 현장이 보기에 좋았다.
신년 들어 시작한 논어강좌의 필사를 하다 보니 볼펜의 성능이 필요하여 필기구 코너를 들렀다.
한 개에 800만원하는 만년필에서부터 최하 35.000원하는 볼펜이 전시되어 있었다.
160.000원하는 볼펜을 하나 사서 계산을 마치고 점심을 먹기 위하여 문구사를 나왔다.
바로 옆에 있는 고종황제 즉위 40년 기념 비전이 있어 관심을 더하여 살펴보았다.
일제에 의해 갑오경장을 한 후 고종의 즉위 40주년을 기념하여 세운 비전은 비각(碑閣)이라는 이름을 올려 황제가 된 고종을 추대하여 비전(碑殿)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역사의 현장이었다.
전국 팔도의 국토측량 기준점이 되기도 한 비전은 충무공 이순신장군상이 내려다보이는 세종로에 격동의 역사를 먹음은 체 새로이 펼쳐질 역사를 지켜보기 위하여 서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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