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21.(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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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농협에 다니던 관포지교(管鮑之交)인 만중(滿中) 유상호(柳相昊)로부터 전화가 왔다.
작년에 건강이 나빠 병원신세를 진 후 건강음식점을 수소문하여 다니고 있는 친구이다.
점심때가 되어 운동을 마치고 집에 오니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 대림역 밑에 있는 안00 건강연구소에서 직영하는 웰빙 식당으로 가서 중식을 하고 날씨가 너무 화창하여 과천시 주암동 184-2에 있는 추사 김정희 박물관을 찾아갔다.
추사 김정희(金正喜 1786~1856) 선생은 원래 예산 신암에 있는 추사 고택이 선생의 생가였다. 이곳은 생가의 아버지인 김노경(金魯敬 1766~1840)의 별저였다.
박물관은 2007년 과천시에서 추사 선생의 연구가였던 일본의 후지스카 치카시(藤塚鄰 1879~1948) 박사가 수집했던 추사선생의 방대한 자료를 아들인 후지츠카 아키나오(藤塚明直 1912~2006)가 과천시에 기증을 하여 추사선생의 별저였던 과지초당(瓜地草堂)과 독우물을 복원하여 박물관을 개관하였다.
든든한 지자체의 재정덕분에 진정으로 있어야할 예산의 고택에서 유치하지 못하고 과천에 세운 것이 아쉬웠지만 선생을 이해하는데 훌륭한 박물관을 돌아보니 가슴 한 군데가 덤덤함을 숨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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