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28.(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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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3월 21일 이패동에 사시는 성한(性漢) 족숙으로부터 숨 가분 목소리로 전화가 왔다.
율석리 싸리메기에 갔더니 시정공 묘소가 훼손이 되어 있다면서 집행부에서 알고 있느냐고......
작년 시향 때 성묘 시 시정공 묘 뒤로 잔디가 훼손되어 토지주가 수목 갱신을 하느라고 그랬었나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는데....
관리인(이달승)에게 전화를 하니 작년에 손대고 지금은 별것 아니라고 답변하여 다시 산소를 보살펴 보라고 지시를 하고 몇 날이 지났다.
삼일 전에 관리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산소에 올라와 보니 훼손이 심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급히 용현회장과 태현감사, 영한수석, 석한부회장과 양동차장에게 연락하여 금요일 점심때 재실에서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하였다.
영한수석과 양동차장은 긴급한 사정으로 불참을 통고해 와 아침 일직 집을 나서 석실을 가다 보니 한 시간도 넘게 시간이 남아 일전에 석실 입구에 있는 “安東金氏墳山”이라는 안내비가 쓰러져 있다고 해서 잠시 시간을 내어 문충공 종가댁 밑에 있는 案內碑를 찾아갔다.
일전에 심야 졸음운전으로 추측되는 트럭이 비석을 들이 받고 도주했다는 말과 함께 현장 답사 겸 사진을 찍어 왔다.
재실에 들러 참석 임원들과 함께 시정공 묘소를 답사하였다.
봉분 밑으로 심하게 훼손이 되어 있어 마침 동참하신 성한족숙과 함께 남양주시청을 찾아 각자 타고 온 차를 몰아갔다.
점심때가 되어 시청 인근에 있는 설렁탕집에서 반주를 곁뜨려 점심을 했는데 태현감사가 식대를 계산을 하였다.
시청에 차를 주차시키고 후론트에 문의 하니 별관 4층 건축2과를 찾아 가라고 상냥한 말씨에 손수 나가는 문까지 따라 나와 친절한 관청 써비스의 향상된 관공서의 안내 수준을 실감하였다.
별관 4층을 걸어 올라가니 건축2과가 있어 직원에게 문의 하니 상담석에서 기다려 달라는 말과 함께 여직원이 와서 녹차를 일일이 물에 타 대접을 하였다.
한참을 있다가 담당자라고 하며 건축2과/녹지지도팀의 유홍희씨가 관계서류를 들고 와서 설명하였다.
작년 년말에 민원으로 접수가 되어 토지주인 서홍원은 벌금 50만원에 처해 졌으며 시공자인 김00씨가 고발되어 수사가 진행중인 상태이며 원상복구비로 2.500만원 정도 부과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시정공이 척화신 淸陰 金尙憲公의 숙부가 되시며 묘를 세운지 402년이 된다고 설명을 하니 놀라 와 하면서 신경을 써서 원상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노라는 약속과 함께 인근에 거주하시는 성한 족숙의 전화번호를 적어주어 만약에 필요시 연락 관계를 지속할 수 있도록 약속하고 일행은 사무실을 나와 산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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