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2.(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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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사에서 하룻밤을 유하고 아침 공양을 마친 후 문경시내에 있는 문경온천에 들러 피로를 풀고 나니 시간이 있어 박정희 대통령의 초임 발령지였던 문경초등학교(당시 문경 서부심상 소학교)가 새로이 단장 되었다는 뉴스를 들은 기억이 나서 문경읍 상리에 있는 박대통령의 하숙집을 찾아갔다.
박대통령이 일제 소화 12년(1937) 4월부터 1940년 3월 까지 3년가량 근무했던 글자 그대로 청운의 꿈을 불태웠던 현장이기도 하였다.
누구나 부모의 슬하를 떠나 사회에 첫 발을 딛는 첫 발령지는 가슴을 조이게 하는 마력과 함께 여자로 치면 친정과도 같은 연민의 정이 쌓여 있는 영원한 마음의 노스탈쟈와 같은 곳이다.
주차장에 차를 정차하니 나이 지긋한 안내원이 반갑게 맞이하며 일행을 안내하였다.
먼저 하숙방과 함께 박대통령 내외분을 모신 영정실이 있어 묵념을 올리고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하숙방 앞에 있는 우물을 드려다 보았다.
겉으로 조기에 우물 속에서 자란 것 같은 나무가 우물 옆으로 자라나와 지금은 우물을 덮고 있는 우산목 같은 나무가 인상적이었다.
끝으로 영상실로 안내하였다.
5분씩 3부에 걸쳐 제작하였는데 박대통령의 제자분들을 중심으로 과거의 추억담이 박대통령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영상물이었다.
단군성조 이래 최대의 풍요를 누리게 발판을 마련한 박정희 대통령을 기리는 산 교육장으로서 손색이 없는 유익한 장소로 오래오래 가슴에 남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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