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15.(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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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한계선으로 토교저수지를 배경으로 두루미관에서 한 마당을 쓰고 있는 월정리 역이 철원군 철원읍 홍원리에 빤히 눈앞으로 있다.
서울에서 원산까지 이어졌던 경원선의 간이역이었다.
신탄리역 다음 역으로, 남방한계선에 근접한 최북단에 위치해 있다.
현재는 폐역 상태로 몇 평 되지도 않는 아주 작은 역사이다.
한국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철의 삼각지에 위치해 있으며 전쟁 당시 월정리역에서 마지막 기적을 울렸던 객차의 잔해 일부분과 유엔군의 폭격으로 부스워진 인민군의 화물열차 골격이 보존되어 있다.
그 앞에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서부전선 문산역에 있는 팻말이 같은 문구로 세워져 있다.
현재의 역사건물은 철원안보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1988년 복원된 것이다.
삼십여년 전에 안보교육차 들렀던 곳으로 그 때 보다는 많이 치장을 하였으며 그 때는 철마가 있었는데 세월의 흐름으로 지금은 그 잔재만이 당시의 기억을 되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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