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18.(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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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목포에서 재직 중 뜻이 맞았던 사이로 서로 어울린 지 이제 반백년을 헤아리는 세월이 흘러갔다.
덧없이 흘러가는 세월 속에 일 년이 되어가는 친구의 기일을 맞으며 7년 전 보길도에 갔었던 추억을 되살려 아침 8시에 일호선 신길역에서 만나 서해 고속도로를 타고 보길도를 향해 떠났다.
화성 휴게소에서 아침 겸 해장을 들고 점심때가 되어 함평 톨게이트를 나가 함평 식당에서 소고기 비빔밥을 먹고 새로난 고속도로와 일반 국도를 바꾸어 타면서 해남 땅끝 마을에 있는 선착장에 닿았다.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에 있는 땅끝마을은 토말 · 갈두마을이라고도 한다.
북위 34°1738에 위치한다.
해남읍 남쪽 43.5km 지점인 이곳은 함북 온성군 남양면(南陽面) 풍서동(豊西洞) 유원진(柔遠鎭:북위 43°039＂)과는 한반도에서 가장 긴 사선(斜線)으로 이어져, 극남과 극북을 이룬다.
최남선(崔南善)의 《조선상식문답》에 따르면, 땅끝의 해남에서 서울까지 1,000리, 서울에서 극북의 온성까지 2,000리를 헤아려, 이로부터 ‘3,000리 강산’이라는 말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땅끝마을에 솟은 사자봉(獅子峰:122m)에는 전망대가 세워져 있으며 남향으로 비탈길을 내려 가면 토말비(土末碑)가 보길도를 향하여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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