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18.(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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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 송시열 선생의 암각시문을 보고 나오다가 좌회전을 하여 한 마장 들어가면 보길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경을 자랑하는 예송마을이 나오고 그 곳에 몽골해변이 나오는데 그 유명한 예송리 해수욕장이다.
예로부터 완도는 유명한 문장가들이 많이 나와 마을 사람들을 계도하여 예의 바르고 온순하다하여 마을에 있는 소나무도 예를 갖춘 부락이라 하여 예송리라 하였다 한다.
7년 전에 왔을 때는 해변의 해송이 병풍같이 처져 있어 인상적이었는데 작년에 해변의 쓰레기 더미에서 불이나 강풍으로 그 좋던 소나무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하며 한 아름드리 해송이 처참히 말라 죽은 나무들을 대하니 가슴이 먹먹해 왔다.
그 때 해변위에 팬션을 개설하고 있는 전직 후배 집에서 하루 자면서 들었던 몽골해변의 자갈 연주회 소리는 지금도 여전히 밤의 향연을 이어가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 추억의 그 때가 가슴에서 쉽게 지워지지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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