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19.(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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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리 선배 별저에서 밤늦게 까지 전복회에 그리고 이곳에서 나오는 갑오징어와 삼치회를 실컷 먹으며 옛날 얘기로 추억의 실타래를 풀었다.
예송리에 있는 전직 후배까지 합석하여 칠 년 전 얘기에 꽃을 피웠다.
아침 일찍 일어나 섬 길을 산책하고 쑥국에 해장을 한 후 나머지 보길도 투어에 나섰다.
처음 찾아간 곳이 망끝 전망대였다.
글짜 그대로 망(望)끝 전망대는 땅끝은 전남 해남의 송지면 송호리에 있지만 이곳은 보길도의 가장 서쪽인 보옥리 바로 못 미쳐 망월봉(望月峰) 끝자락의 돌출부에 자리하고 있다.
전망대에 서면 멀리 추자도가 보이며 오금이 저릴 정도로 천길 단애가 펼쳐진다.
끝없이 탁트인 시원한 바다와 함께 서해바다로 붉은 몸을 감추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이 망끝이라고 자랑을 한다.
눈앞에 펼쳐지는 추자도와 함께 옥매, 가도, 상도 등 다도해의 수많은 섬과 함께하는 하고 있으며 특히 이곳에서 보는 일몰은 한편의 서사시라고 선배가 설명을 한 번 더 강조하였다.
아쉬운 것은 아침이어서 해무가 끼어 시야가 좋지가 않아 옥의 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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