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22.(화요일)
선대 묘소를 참배하고 소산마을 입구에 세워진 청음선조의 시비를 찾아 보았다.
청음 시비는 1998년 10월 청음선조께서 기거하시던 청원루 안마당에 세웠던 것이 너무 작고 초라하여 2001년 5월 20일 소산마을의 입구에 거대한 자연석을 구해서 후손 여초(如初) 응현(膺顯)의 글씨로 새겨 세운 시비이다.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마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련만은
시국이 하 수상하니 올똥말똥 하여라
노대신이 국운이 쇠하여 청국으로 끌려가시며 읆으신 시를 옆에서 호종하던 제자가 받아 적어 오늘에 전하는 우국의 표상으로 교과서에 실어 후인들에게 가르치시는 대단한 시(詩)이다.
시비 건립추진위원장은 국무총리를 역임하고 민선 서울시장을 지낸 조순(趙淳) 박사, 도집례는 이동은(李東恩 퇴계종손), 상례는 김중환(金重煥 봉화해저) 초헌관에 김귀년(金貴年 대종회장) 아헌에 김춘대(金椿大 안동향교 전교) 종헌에 권정우(權廷羽 冲齋 종손) 고유문은 유단하(柳端夏 유림대표)가 잔을 올리니 그야말로 안동의 각 문중을 대표한 명실상부한 고유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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