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22.(화요일)
안동 소산마을 솟대공원 위에 삼구정이 소나무 밭에 우뚝 서있다.
이 정자는 장령공(掌令公 : 휘 영수(永銖. 1446~1502)이 영천(永川)군수에서 물러나 고향인 소산에 돌아 왔을 때 형인 감찰공(監察公 : 휘 永銓 陜川府使 사헌부감찰)과 부사공(府使公 : 휘 永錘 밀양 ●수원부사)이 함께 동오봉(東吳峰)에 지었던 것이다.
이는 미수(米壽 : 88세)를 맞은 노모 예천권씨(대제학 權孟孫의 따님)를 즐겁게 해 드리기 위하여 연산군 1년(1495) 을묘에 건립하였다가 광복후 1947년에 중건하였다.
학가산(학가산)에서 벗어 내려 정산(鼎山 )을 조산으로 소요산을 거처 삼구정에서 혈맥이 맺힌 자리에 세운 삼구정은 누가 보아도 명당임을 알 수 있으려니와 냉방 장치가 없던 시대에 이 곳을 나오면 들녘의 자연풍을 한 몸에 받을수 있는 천혜의 요지인 곳이다.
정자 있는 뜰안에 검은 바위돌 세 개가 흡사 거북과 같다고 하여 정호(亭號)를 삼구정(三龜亭)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거북이는 십장생의 하나로 장수를 의미하니 선조님들의 효행이 눈물겹도록 오늘에 전하는 것 같았다.
삼귀정기는 용재(傭齋) 성현(成俔 : 대사헌 공조판서 1439~1504)이 짓고 현액도 선생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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