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23.(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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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묘를 참례하고 안동시청 앞에 있는 닭칼국수 전문점인 예가 식당에서 점심을 하고 서둘러 안동시 길안면 묵계1리에 있는 만휴정을 찾아갔다.
수 년 전에 왔을 때는 묵계종택에 차를 파킹하고 도보로 올라갔는데 얼마 전에 완공 된 것 같은 다리와 도로가 확장되어 만휴정 바로 밑에 차를 세우고 걸어 약 200m을 올라 만휴정을 들렀다.
연산군 7년(1501) 연산군의 패륜에 실의하시고 환로를 벗고 낙향하시어 후진양성에 자적하시던 곳으로 경상북도 문화자료 제 173호로 지정된 정자이다.
시원하게 내려 쏟는 폭포 위에 아스라한 섶다리를 건너 자리한 만휴정은 글자 그대로 늙어 쉬는 정자로 금상첨화라 할 만한 곳이다.
정자도 많이 보수하고 정화하여 새로이 단장 된 만휴정에서 선조의 가르침인 “오가무보물(吾家無寶物 : 우리집안엔 보물이 없다. 보물유청백(寶物惟淸白 : 보물은 오직 청백뿐이다)”과 가훈으로 “지신근신(持身謹愼 : 나를 낮추고 남을 높혀라) 대인충후(待人忠厚 : 몸가짐을 삼가고 남을 대할 때 진실하고 온후하여라)을 흠미하며 선조의 가르침에 옷 매무새를 새로이 가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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