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25.(금요일)
창덕궁으로 들어가면 옛날의 창경원인 창경궁과 관통이 되었다.
몇 개의 전각을 보고 후원으로 올라가 출입문이 있는데 이곳에서 다시 매표하여 들어가면 궁의 후원으로 춘당지가 나온다.
춘당지(春塘池) 앞에는 창경궁 후원 내 넓은 마당인 춘당대(春塘臺)가 있었다.
조선시대 춘당대는 현재보다 지대가 높았고 선조(宣祖) 때 이곳에서 과거시험을 치르기도 하였으며 국가의 큰 경사가 있으면 성균관 유생들에게 글제를 내어 시를 짓게 한 후 권점(圈點)을 주어 대과(大科)에 시험을 볼 수 있는 직부전시(直赴殿試)를 하던 곳이었다.
춘당지는 창덕궁을 둘러싼 언덕에서 흘러내리는 작은 냇물을 모아 만들어진 연못으로 지금은 수원(水源)이 적어 물이 맑지를 못하였다.
춘당지 오른편에는 어디에서나 보기 힘든 백송이 서너 그루 있는데 그 자태가 어찌나 멋있는지 헌법재판소 뒤에 있는 백송보다는 수령이 작으나 언젠가는 그를 능가할 나무로 그 위용이 대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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