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26.(토요일)
2013년 7월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와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를 이은 총 6.5km의 트레킹 코스를 개발하여 총 430억원의 예산을 들여 개통한 길이다.
이 길은 고대 중국과 백제의 사신이 오가던 외교의 길이었고, 이곳의 보부상들이 무거운 등짐을 지고 무역으로 왕래하던 장사군의 길이었으며, 속세를 떠난 스님들이 구도를 위해 심신을 닦는 수행의 길로 활용하였고, 멸망한 백제의 백성들이 부흥의 부푼 꿈을 안고 희망에 불타며 구국의 일념으로 오가던 백제인의 고도(古道)였다고 한다.
특히 동학 농민군이 개혁의 꿈을 안고 걸었던 혁명의 길이었고, 내포지방의 천주교도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 살며 몰래 오가던 순교의 길이었으며, 한국 동난시에는 국군과 인민군이 서로 대처하며 피아간의 살육 총격전이 벌어진 혈흔이 맻힌 한 많은 고개였다고 한다.
자동차 한 대가 간신히 왕래 할 수 있는 넓이의 길을 따라 예산군과 서산시의 경계지점으로 여름에 맛볼수 있는 으름의 군락지인 으름재 까지만 갔다가 유턴하여 내려 와서 남연군의 묘소를 올라 갔다가 묘소 앞에 있던 구 가야사의 복원현장을 둘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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