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1.(금요일)
오전 10시경 고향의 죽마고우로부터 전화가 왔다.
서울대 병원에 진료를 마치고 시간이 있으니 을지로 입구에서 만나자면서 명동에 있는 곰탕집의 명소인 하동관(河東館)에서 점심을 하자고....
부랴부랴 카메라를 들고 신길역으로 나가 1호선으로 승차하여 시청역에서 2호선으로 바꾸어 타고 을지로 입구역에서 하차 7번 출구로 나아가니 친구가 나와 있어 중구 명동1가 10-4에 있는 하동관을 찾아갔다.
정오가 안 되었는데 벌써 손님들로 자리가 만석이었다.
곰탕하나로 7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곳답게 지금은 여의도에 분점을 내어 성업하고 있었다.
점심을 먹고 바로 옆에 있는 우리나라 천주교의 성지인 명동성당을 찾아갔다.
성당 앞은 입구의 뜰을 단장하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몇일 뒷면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하시는 관계로 계단을 대리석으로 쌓고 화단에 꽃들과 화초로 단장을 하고 있었다.
재직 시 힘 들렀던 군부정권 때 퇴직금 환원을 놓고 투쟁을 하면서 명동성당의 뜰에서 야영하면서 쟁의했던 추억이 한편의 파노라마 같이 먼 얘기 인 것 같은 생각이 들게 하였다.
마침 정오를 알리는 성당의 종소리와 함께 신도들이 성모마리아상 앞에서 묵도하는 장면이 아주 자연스러우며 평화롭게 보여 신자가 아닌 입장에서도 보기에 아주 평안한 마음을 갖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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