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3.(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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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건축 박물관을 나와 내포시에 있는 충남 도청과 신축중인 아파트군을 지나 충남 홍성군 홍북면 노은리 114-1에 있는 성삼문 생가 및 유허지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찾아 갔다.
성삼문(成三問 1418~1456)은 세종 2년에 태어나 세조 2년에 능지처참을 당해 시신이 없어 이 곳에는 유허지만 있는 형편이다.
선생의 자는 근보(謹甫) 또는 눌옹(訥翁)이며, 매화나 대나무와 같은 강직한 군자의 기질을 흠모하여 호를 매죽헌(梅竹軒)이라 하였는데, 후에 인근 덕산에 윤봉길 의사가 공의 호를 따서 매헌(梅軒)으로 추앙하였다.
본관은 창녕이며, 부친은 정 2품인 도총관을 지낸 명문으로 성승(成勝)이다.
어머니는 현감 박첨(朴襜)의 딸로 선생이 태어난 홍주 노은동은 고려 말의 충신이요 명장이었던 최영(崔瑩 1316~1388) 장군이 출생한 곳으로 장군과는 102년의 나이 차이가 있다,
탄생설화로 선생이 태어날 때 공중에서 ‘낳았느냐?’ 하는 세 번의 소리가 있었다는 일화가 전하며 그래서 이름을 ‘삼문(三問)’이라고 지었다는유래가 있다.
생가터는 빈 공터만 존재하고 사료가 없어 복원을 못한다고 하며 생가터 바로 위에 선생의 유허지를 마련하여 생전의 숭고한 충의를 기리고 있었다.
유허지 아래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이 지은 선생의 추모비(追慕碑)가 있으며 그 아래 선생과 최영 장군이 자시던 샘터의 이름이 “충신장군샘”이라고 하여 차라리 문무정(文武井)이나 충장정(忠將井)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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