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12.(금요일)
추석 전에 재실 관리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재실을 증축하기 위하여 상의할 일이 있다고.....
임원들만 급히 소집하여 오전에 숙의를 마치고 팔당호 밑에 있는 매운탕집에서 점심을 하고 산회하였다.
일행과 헤어져 석한 족숙 내외분과 바로 옆에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산 75-1에 자리하고 있는 우리나라 절세의 명당인 다산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의 생가 및 묘소를 찾아 갔다.
십년은 못 되는 세월에 대한민국 명당을 쓴 친구와 들렀던 곳이었으나 그 동안의 세월에 지자체에서 관광지로 개발하여 마치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이룬 명승지로 탈바꿈 되어 있었다.
다산은 75년 생애 중에 21세에 과거 급제하여 19년 동안 관직에 있다가 40세에 당쟁에 말려 유배생활을 17년 동안 한 후에 고향에서 저술만 하다가 일생을 마친 실학자이었다.
선생의 생가 옆에 1974년 10월 다산의 후손인 우리나라 초대 육국참모총장과 최장수 국무총리에 국회의장을 역임 했던 정일권(丁一權)이 공의 생가에 여유당(與猶堂)이라는 당호와 함께 표석을 세워 기리고 있다.
선생이 임종시에 후손들에게 그 어떤 지사들의 말도 듣지 말고 집 뒤에 있는 동산에 유택을 마련하라는 유언을 남겨 지금의 묘소가 있는 자리는 풍수에서 제일 좋다는 자좌오향(정남향)에 장풍득수(藏風得水 : 바람을 가두고 물을 얻으며)의 자리로 배산임수(背山臨水 ; 뒤는 산이요 앞은 물이라) 전저후고(前低後高 ; 앞은 낮고 뒤는 높은 지형)을 모두 갖춘 천하의 명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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