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17.(금요일)
집사람이 큰아들내 손자들 뒷바라지로 집이 비어 있어 잠을 설치고 일어나 아침 일찍 노량진역으로 나아가 지하철 9호선으로 김포공항에서 공항열차로 환승하여 인천 공항에 도착하니 약속된 8시 30분 보다 한 시간이나 일찍 도착하였다. 아내의 손길이 새삼 느끼게 하였다.
수속을 마치고 출국장을 나와 103 탑승대를 가기위해 지하 무인전동차로 제2청사로 가서 탑승하였다.
11시가 넘어 이륙하니 곧바로 북으로 가지를 못하고 남으로 기수를 돌렸다가 양평 양수리가 눈에 들어오더니 금방 동해안이 태백산맥과 푸른 동해가 시야에 들어왔다.
망망대해인 동해가 국제상으로 일본해로 알려져 한창 피가 튀는 한일간의 인터넷(여론) 싸움이 뇌리에 떠올랐다.
약 두 시간이 조금 지나 북해도의 치토세(千歲)공항에 도착하였다.
결혼 하던 1972년 동계 올림픽을 치룬 도시로 오래전부터 가고 싶어 했던 북해도이다.
한 시간이 넘게 버스로 이동하여 찾아 간 곳이 시코츠(支笏) 호수였다
혹카이도의 千歳市(치토세시)에 있는 담수호(淡水湖)로 일본의 가장 북쪽에 있는 얼지 않는 호수로서 알려져 있으며 크기는 예당수리조합 만한 크기의 둘레가 40.3km인 호수로 수질이 맑아 수심 20m가 육안으로 볼 수 있을 정도의 청정 호수였다.
버스에서 내리니 서울의 초겨울 날씨로 두껍게 입고 온 잠바가 추울 정도의 기온 차를 느끼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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