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18.(토요일)
도야 전망대를 나와 다시 만년각 호텔 앞에 있는 선착장으로 돌아 왔다.
가이드가 30살도 안되었는데 어찌나 상량하고 유식한지 나이에 비하여 여행객을 압도하고 있었다.
일본사람들은 오복(五福)을 우리가 말하는 장수하는 수(壽), 부자로 사는 재(富), 건강한 강(康), 덕을 갖춘 덕(德), 평안하게 명(命)을 다하는 천명(天命)을 말하는데 이들은 장수하는 수(壽)와 부자로 사는 부(富)는 우리와 같으나, 일을 오래 할 수 있는 사(事), 참신하고 착한 아내(妻), 진실한 친구 우(友)를 인생의 오복이라고 하여 일본인들의 검소와 겸양함을 읽을 수 있었다.
선착장에서 승선하여 배에 오르니 3층으로 되어 있으며 외장이 마치 외국에서 볼 수 있는 고성(孤城)을 모방하여 마치 작은 동화속의 성을 연상하게 하였다.
왕복 50분으로 한 20분간을 가서 중도(中島)에서 잠깐 정박하였다가 곧장 관광객을 바꾸어 싣고 돌아오는 코스였다.
중도(中島)에는 생물 박물관이 있으며 평소에는 무인도라고 하였다.
중도를 나와 갔던 코스로 선착장에 돌아오니 우리나라의 유람선이 낭만적으로 오락을 겸한 관광이라면 이곳의 유람선을 사색을 즐기는 그런 유람 코스였다.
유람선과 선착장의 모든 직원이 특이하게 여성들로 운영하는데 오히려 상량한 여직원들의 근무상이 전혀 어색하지가 않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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