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26.(일요일)
아침 9시 30분에 지하철 1호선 신길역에서 서윤공파종회 회장님과 부회장인 희동 족형과 함께 승용차로 경기도 하남시 상산곡동에 있는 사충서원에서 봉행하는 추향제에 참석하였다.
매년 봄과 가을로 향사를 올리는 곳으로 영조 1년(1725) 노론 4대신의 영수인 몽와(夢窩) 창집(昌集1648~1722) 선조를 위시하여 소재(疎齋) 이이명(李頤命1658~1722) · 한포재(寒圃齋) 이건명(李健命1663~1722) · 이우당(二憂堂) 조태채(趙泰采1660~1722)의 제향을 올리고 있다.
처음에 경기도 과천에 세웠던 서원을 고종 5년(1866) 대원군에 의한 서원철폐 단행 때도 훼철되지 않고 존속된 3대 서원의 하나이며 일제 소화 2년(1927) 봄에 이곳이 철도용지(鐵道用地)로 편입됨에 따라 당시 고양군 한지면 보광동(현재의 서울특별시 보광동)으로 이건하였다가 6·25 동난시 파괴되었었고 지금도 비석에 남아 있는 총흔(銃痕)이 당시의 격전상을 말해주고 있었으며 1968년 현재의 위치로 이건(移建)하여 존속하고 있다.
서원이라고 하기에는 그 규모나 구색이 맞지 않으며 차라리 사충사(四忠祠)로 불리어지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초헌관에 오김의 희동(羲東) 족형이 배정되었고, 나는 집예(執禮)로 지명 받아 행사의 한축을 거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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