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29.(수요일)
안면도 구매항의 가두리 좌대 낚시를 접고 일찍 자리를 떴다.
좌대 낚시는 소문과 달리 역시 꽝이고 이곳에서 다시 배를 타고 오천 앞바다에서 배낚시를 해야 손맛을 볼 수 있다고 하였다.
구매항에서 나와 안면읍 정당리 178-7에 자리하고 있는 안면암을 찾아 갔다.
안면암은 석지명 큰스님을 따르는 허공장회신도들에 의해, 건립된 수행과 전법을 위한 도량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건축된 안면암과 법회시설로는 극락보전과 비로전, 나한전, 용왕각, 삼성각을 갖추고 있으며 바다 건너에 있는 작은 섬과 이어지는 부교를 27개의 뗏목을 연결하여 6개의 기둥을 세워 162개의 법구문을 붙여서 불자들의 불심을 일깨우고 있었다.
우리나라 해상 기름유출로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2007년 12월 7일 발생한 서해안 태안 앞바다의 원유 유출 사고는 홍콩 선적의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와 삼성물산 소속 ‘삼성 1호’가 충돌하면서 유조선 탱크에 있던 총 12,547㎘의 원유가 태안 해역으로 유출된 사고였다.
인천대교 공사를 마친 삼성 1호 크레인 부선(동력이 없는 배)을 예인선이 경남 거제로 끌고 가는 과정에서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부선이 인근 바다에 정박해 있던 유조선과 충돌하여 벌어진 일로 이곳의 어민들에게 준 가장 큰 고통의 사건이었다.
어려움 속에 단결을 일구어낸 고려 대장경과 같이 불심을 모아 이곳에 2009년 부상교와 부상탑을 조성하여 어려움의 가슴을 부처님의 자비로 씼어 낸 불사의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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