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31.(금요일)
시월의 마지막 날!
재직시에는 이날이 전기원의 날로 아마도 금년이 48회가 될 것 같다.
두 달 전 초교 동창들끼리 약속했던 천안의 독립 기년관의 단풍나무길을 가기로 약속하여 천안역에서 11시에 만나기로 하였었다.
오전 9시 신길역을 나가니 마침 천안행 급행 전동차가 있어 승차를 하여 가고 있는데 판교에서 차가 정차 되어 다른 차로 가라는 것이었다.
한 30분을 기다려 완행 전동차로 두정역을 지나는데 총무로부터 전화가 왔다.
약속시간을 조금 지나 친구들이 집결하여 기다리고 있었다.
먼저 도착한 영성이와 유제 친구가 그런다 자기들도 올 때 급행이 판교역에서 교체 되었다고....
일기예보와 같이 천안은 비가 오기 시작하여 우산을 받쳐 들고 세대의 승용차로 분승하여 목천의 독립기념관을 찾았다.
독립기념관 뒤로 약 십리가량의 단풍나무길은 그야말로 환상의 트래킹 코스였다.
기온차로 아직 덜 익은 단풍이련만 나름대로 가을을 만끽하기에는 모자람이 없었다.
흑성산의 자락 밑에 자리한 독립기념관은 국내에서 조성한 단풍나무길로는 독보적인 존재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았다.
우산을 받쳐 들고 거니는 소풍길은 아마도 오래오래 동창들의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을 추억의 길로 아로 새겨 질 것이 분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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