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23.(일요일)
수북공 산소를 참례하고 간신히 비탈길을 내려와 서해고속도로 밑으로 난 굴다리를 지나 왔던 길의 갈림길에서 왼쪽 길을 따라 올라갔다.
수북공 재실이 있는데 최근에 보수하여 재실 같은 기분이 들지 않았다.
보기 좋게 돌담이 쌓여 있는 것이 인상깊이 기억에 새겨지게 하였다.
계속 산길을 따라 올라가니 수북공의 셋째 아드님 이신 덕산공의 셋째 아드님인 좌랑공의 재실이 있고 비포장도로를 더 들어가니 거대한 노송 밑으로 좌랑공의 넷째 아드님 이신 충정공의 묘가 나왔다.
조선 말 공의 손자 되시는 죽리(竹里) 이교(履喬 : 1764~1832) 공이 당시에 영(領) · 좌(左)의정 없이 혼자 정승을 역임하는 관계로 조부인 공을 특증직(特贈職)하여 좌찬성에 오르신 분이다.
원래 이 산소는 충청북도 청주시 궁현리 간좌에 계셨으나 1986년 9대손 택동이 이곳으로 천장하면서 당시로서는 석물의 이송이 난이 하여 그 곳에 묻고 이곳으로 와서 새로이 묘갈을 세우게 되었다.
비두(碑頭)에 용트림 문양을 했는데 원래 청주에 계실때도 비석에 용트림이 있어서 그 대로 했다고 석동씨가 말하였다.
충정공 밑으로 석동 족형의 양부(雲漢)와 생부(霆漢)의 산소가 함께 있으며 그 옆으로 윗대조 산소를 전부 천장(遷葬)하여 가지런하게 모시어 있어 보기에 아주 인상적이었다.
:namespace prefix = "o" />
19세조 충정공 초천 시찬
(忠正公 苕泉 時粲)
공의 자는 치명(致明), 호는 초천(苕泉), 시호는 충정(忠正). 숙종 26년(1700) 경진 4월 26일 출생하였다.
현조는 도정공[(都正公) 돈령부 도정 지돈녕부사(同知敦寧府事) 증영의정 극효(克孝)]이고, 고조는 파조인 문충공[(文忠公) 우의정 선무원종일등공신 증영의정 상용(尙容)]이며, 증조는 수북공[(水北公) 홍문정자 부제학 이조참판 광현(光炫)]이니, 할아버지는 덕산공[(德山公) 덕산현감 효생여 증이조참판 수민(壽民)이요, 아버지는 좌랑공[(佐郞公) 공조좌랑 증이조판서 성도(盛道)와 어머니 증정부인 평산신씨의 4남 3녀 중 4남으로 용인현령 시간(時侃)과 장릉(長陵)참봉 수계첨지중추부사 시한(時翰), 시관(時筦)의 동생이다.
경종 1년(1721) 신축 22세에 증광시(增廣試) 증광진사 3등(三等) 56위로 합격한 후 신인사화로 집안이 몰락 위기에 처해 있는 관계로 과장(科場)에 나아가지 않았다가 영조 11년(1735) 을묘 36세에 증광시(增廣試) 병과(丙科) 29위로 급제하여 사관(史官)이 되었다.
노론에 속했으며, 10월 18일 예문관검열이 되었고, 이듬해 4월 18일 시강원설서가 되었으며, 영조 13년(1740) 5월 2일 사간원정언이 되었다가, 규장각대교(奎章閣待敎)로 조태구(趙泰耉) · 유봉휘(柳鳳輝) · 이광좌(李光佐) 등 소론일파의 처벌을 청했다가 당시 탕평책에 반대한다 하여 흑산도로 유배되었다.
영조 19년(1744) 홍문관수찬(修撰)으로 복관되었고, 영조 21년(1745) 11월 1일 홍문관교리가 되었으며, 이듬해 6월 30일 시강원겸보덕이 되었다가, 10월 23일 응교가 되었고, 영조 23년(1747) 3월 15일 사헌부집의가 되었으며, 4월 25일 시강원필선(弼善)이 되었다.
그 해 6월 166일 사감원사간이 되었고, 영조 25년(1794) 4월 21일 승정원승지가 되었으며, 10월 6일 성균관대사성이 되었다가, 영조 27년(1751) 3월 14일 승정원좌승지가 되었고, 12월 2일 충청도관찰사가 되었으며, 영조 30년(1754) 3월 17일 다시 사간원대사간이 되었다.
영조 35년(1759) 윤 6월 5일 부제학을 제수받고 이를 사양하는 글을 바쳤으나, 그 글 속에 불경스러운 구절이 있다 하여 다시 흑산도에 유배되어 영조 40년(1764) 1월 21일 석방되어 올라오T다.
영조 42년(1766) 병술
조회 : 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