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21.(일요일)
어제 오후 6시부터 천안시 동남구 대흥로 251에 있는 플래너 웨딩 뷔페 2층 연예홀에서 삽교 초교 30회 총동창 송년회를 마치고 바로 뒤에 있는 썬모텔 209호와 210호실에서 하루를 유하고 아침 식사를 유박사해장국집에서 조반을 마치었다.
인성이 친구가 일행을 인솔하여 드라이브를 하다가 병천의 아우네 장터 자리에 있는 할머니 호두과자 원조집에서 재철이 친구가 남은 친구들을 호두과자 한각씩을 선물하여 나누어 갖고 천안시 수신면 백자리 산 39-1에 있는 구룡사를 찾아갔다.
천년고찰 구룡사는 천안의 각원사, 광덕사, 그리고 이 구룡사의 세 곳
이 신라 때의 자장율사가 지은 고찰이라 하였다.
이 구룡사의 이름은 은천절라고 했으며, 스님들의 수가 워낙 많다보니
흐르는 물이 은색이라 그렇게 불려진 이름이라고 했다.
그 후 임진왜란 정유재란 때에 폐허가 되었고 임진왜란 때에 승병으
로 일어나 수 많은 스님들이 전사하였으며, 그 때 용머리에 있는 혈맥
이 끊어졌다고 하며 그 후 오백 여 년간을 폐허가 된 상태에서 이어왔
는데 도림회주 스님이 십 여년 전에 이 구룡사 땅을 인수하여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지금은 용맥의 산을 배경으로 부처님과 탑을 조성하여 불심을 일으키
고 있으며 현재는 오천불 정도 되는데 만불(萬佛)을 목표로 한다고 하
였다.
용머리에 해당한다는 곳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한눈에 들어오는 구룡
사를 돌아보니 그 위용이 대단하였다.
내려오는 길에 용천수를 마시고 나니 공양주 보살인 듯 한 비구니스님
이 점심공양을 하고 가라고 하여 모두 식당으로 들어가 맛있게 사찰
음식으로 점심 공양을 마치고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훤히 트인 고속도로로 편안히 귀가하니 밖에서는 서설인 듯 하얀 눈이
내리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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