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18.(일요일)
오전 10시 30분 익산발 서울행 무궁화편으로 초교 동창의 모임인 삼공회 친구들이 남자 회원만으로 구성하여 여섯명이 영등포역 후문으로 나와 내 차를 타고 강동구 둔촌동에 있는 보훈병원 요양병동 710호실에 입원 가료중인 이명구 친구를 찾아 병문안을 하였다.
파킨스병이라는 못쓸병에 고생하고 있는 친구를 보며 수 없이 많은 추억과 지난날의 사연들이 한꺼번에 되살아 나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
부인의 정성어린 간호에 힘입어 정신은 말짱한 것 같으나 육신이 마비되어 눈으로만 의사표현을 하고 있는 친구를 보노라니 미어지는 가슴을 여밀 길이 없었다.
점심때가 되어 병원 뒤에 있는 한식집으로 가서 점심을 먹고 내일이면 퇴원을 하여 집에서 왕진치료를 받게 되었다고 하여 일철이 오기 전에 한번 더 들릴 것을 약속하고 친구 부인과 작별을 하였다.
내 차에 6명을 태우고 남산 타워를 찾아갔다.
국립극장 쪽으로 오르려 했으나 출입이 통제 되어 다시 후암동 쪽으로 돌아와 남산 도서관에서 오르려고 했는데 이곳마저 출입 통제가 되어 부득이 안중근기념관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걸어서 팔각정까지 올라갔다.
남산을 수 없이 왔었으나 오늘같이 걸어서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았다.
날씨가 흐려 눈발이 내리는 남산길은 그런대로 정취가 있어 힘들게 오르는 다리 아품도 잊게 하였다.
남산타워는 1969년 12월에 기공을 하여 1975년 7월 전망대가 완성 되었으며 1980년 10월 서울타워로 일반인에게 공개 되었다.
2005년 4월부터 11월까지 전면보수 공사를 한 후 12월에 N서울타워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서울시 설문조사에서 외국인선정 서울명소로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타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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