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7.(화요일)
미음나루를 보고나와 춘천고속도로 진입목을 살짝 지나 덕소방면으로 우회전하여 조금 가다보면 조말생신도비 입구라는 입간판이 나온다.
수 년 전에 왔을 때하고는 도로사정이 아주 좋아져 빤히 보이게 도로를 확장하여 불과 지척에 석실서원지인 조말생의 신도비가 있다.
조선조 세종때 병조판서로 한 시대를 흠미했던 양주조씨의 중시조인 문강공(文剛公) 말생(末生 1370~1447)의 묘를 석실서원지 바로 위에 천장(遷葬)하여 후손들마저 십 여 기(十餘基)를 함께 이장(移葬)해서 온통 조씨 적산(積山)으로 석실서원지가 무색하게 만들어져 있다.
대원군 이하응(李昰應 1820~1898)에 의하여 서원철패를 당하고 현재 홍유릉(洪裕陵이 있는 금촌에 있던 조말생의 묘마저 천장케하여 석실서원지를 민중으로부터 말살 시켰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석실서원은 효종 7년(1656) 병자호란 때의 척화신(斥和臣)이었던 문충공(文忠公) 선원(仙源) 휘 상용(尙容 1561~1637) 선조와 문정공(文正公) 청음(淸陰) 휘 상헌(尙憲 1570~1652) 선조를 기리기 위하여 세자시절에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가 국욕적이 삶을 생각하여 세운 서원으로 현종 4년(1663) 석실사(石室祠)라는 편액을 하사 받았고 사액서원으로 승격되었던 것이다.
그 후 숙종 23년(1697) 문충공(文忠公) 문곡(文谷) 휘 수항(壽恒 1629~1689) 선조와 문충공(文忠公) 민정중(閔鼎重 1628~1692), 문정공(文貞公) 이단상(李端相 1628~1669)이 배향 되었다.
그리고 이후 충헌공(忠獻公) 몽와(夢窩) 휘 창집(昌集 1648~1722) 선조, 문간공(文簡公) 삼연(三淵) 휘 창협(昌協 1651~1708)선조, 문강공(文康公) 휘 창흡(昌翕 1653~1722)선조, 문경공(文敬公) 미호(渼湖) 휘 원행(元行 1702~1772)선조, 문헌공(文獻公) 삼산재(三山齋) 휘 이안(履安 1722~1791)선조, 문충공(文忠公) 풍고(楓皐) 휘 조순(祖淳 1765~1832)선조를 추가 배향한 서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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