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11.(토요일)
이른 아침 6시 20분에 목동역 5번출구에서 탑승하여 전직 강서지사 회원들과 합류하여 군산의 고군산 열도에 있는 선유도를 향해 출발하였다.
십 여 년 전에 동대 모임에서 일박해 보았던 선유도이다.
안양천변으로 만개한 벚꽃들의 배웅을 받으며 서부간선도로를 타고 서해 고속도로로 가는 길은 꽃구경 나드리 객으로 이른 아침부터 차가 지체 되어 제걸음을 못하는 실정이었다.
열시가 조금 넘어 월명 유람선 선착장에 도착하여 유람선을 타고 선유도를 향해 뱃살을 가르고 가노라니 봄바람을 타고 불어오는 훈풍이 가슴을 설레게하여 시집가는 새색시 같이 사뭇 도도하기까지 하였다.
고군산이라는 명칭은 조선 태조6년(1397) 수군 만호영을 군산도에 설치했다가 세종 때 진포로 옮겨감에 따라 군산(群山)이라는 지명도 옮겨 진포(鎭浦ㆍ현 군산)가 군산포진이 되고 기존 군산도는 옛 고(古)자를 붙여 고군산(古群山)이라는 지명을 얻게 되었다.
지금은 군산시와 부안군을 연결하는 가운데에 있는 섬으로 방조제의 길이가 33.9km에 이르는 그야말로 백리 물길을 가로지른 세계의 명소가 된 섬이기도 하다.
선유도란 두 선인이 마주보고 바둑을 두는 형국에서 붙혀진 지명으로 “신선이 노니는 섬”이란 뜻으로 한강의 취수장이었던 선유도와 한자(漢字)로 이름이 같은 섬이다.
고군산 군도는 6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는데 신시도와 대장도등 큰 섬을 잇는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여서 육지화 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아 새로운 서해안 시대의 명소로 부각 될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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