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12.(일요일)
아침 일찍 사당사거리 변전소 앞에서 한전남부십일회 회원들이 모여 여주 대신면에 있는 회원 문병을 위해 출발하였다.
미사리에서 새로 난 퇴촌으로 가는 길을 택해 남한강을 끼고 이포나루까지 가는 길은 한편의 낭만이 숨 쉬는 길이기도 했다.
홍식이형네를 들러 개 사육장을 둘러보고 차 한 잔에 정담을 나눈 후 곧장 용문산 아래 있는 용문사로 길을 잡아 떠났다.
이십년이 다 되어가는 세월에 다시 찾은 용문사는 그야 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이룬 것 같았다.
그 때는 눈이 하얗게 와서 은행나무만이 덩그렇게 서 있었고 그 아래 작은 암자 같은 것이 용문사의 전부였던 기억이 났다.
용문사는 신라 진덕여왕 3년(서기 643) 원효스님이 창건한 절로 경기동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625에 자리하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 25교구본사인 봉선사(奉先寺 :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255)의 말사이다.
고려 우왕 때 지천대사가 개풍 경천사의 대장경을 옮겨 봉안하하기도 했던 절이다.
세종 29년(1447년) 작은아들이었던 수양대군이 어머니인 소헌왕후(昭憲王后) 심씨(沈氏)의 원찰(願刹)로 삼으면서 보전을 다시 지었다.
그 후 왜군들에 의해 소실되었으며 최근에 와서 요화같이 일어난 불심(佛心)에 힘입어 건창되었다.
용문사가 유명한 것은 경내에 수령이 1,100년이 넘는 은행나무가 서 있는데, 이는 마의태자가 심었다고 전해지며 현재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되어 많은이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있다.
조회 : 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