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22.(수요일)
도갑사를 나와 강서면 소재지인 동구림을 지나 독천쪽으로 조금 가면 왼편으로 백제때의 석학이요 일본인들의 은인인 왕인 박사가 태어났다는 성지동이 나온다.
4년 전에 왔을 때만해도 그리 크지 않았던 곳으로 겨우 왕인 박사 묘와 사당이 있었으나 그 동안 새로이 설계하여 지금은 수 십 만평 대지위에 규모 있게 성역화 한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왕인 박사는 4세기경 백제 근구수왕 때 박사로 일본에 학문을 전해 준 분으로 일본에서 백제에 학자를 보내 줄 것을 청하자 이에 왕인이 <논어> 등 유학 서적을 일본으로 가져가 학문을 전해 주었다.
또한 일본의 오진 천황의 태자에게 글을 가르쳤으며 원시적인 삶을 살고 있는 일본인들에게 기술공예를 전수하여 일본문화사상의 은인(恩人)을 넘어 성인(聖人)으로 추앙 받고 있으며 아스카문화(飛鳥文化)의 원조(元祖)가 되신 분이다.
매년 봄이면 은인국에 보은의 행사로 찾고 있으며 지금은 하나의 축제로 승화하여 바로 어제까지 문화 행사가 끝나 있었다.
인상 깊은 것은 기념관 왼편으로 천자문을 각계의 사람들로 한자 한자씩을 써서 조립하여 천자문을 만들어 조형한 작품이 보기에 아주 인상적이었다.
옥에 띄라면 넓은 땅에 반으로 줄여 앞뒤로 되어 있어 뒤에 있는 글자는 반드시 후면으로 돌아가서 보아야 하는 불편이 있어 아쉬움을 갖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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