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23.(목요일)
어제 저녁에 우리나라 남도의 낙지요리로 유명한 미음면 독천에서 낙지요리로 저녁을 먹으면서 장흥에서 오신 경한 족숙이 바련타인 21을 반주로 시음(試飮)이 되어 삼차에 걸쳐 새벽 두시까지 폭음을 한 관계로 아침이 되었어도 술이 덜 깨어 미성이어서 콩나물 해장으로 속풀이를 하였다.
아침 10시가 다 되어 녹동서원에 도착하니 전주최씨 문중에서 전일부터 향사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주변 산소와 서원을 둘러보고 있노라니 향사에 앞서 먼저 시식(試食)을 한다고 하여 깨죽과 함께 생선회와 육회로 반주를 곁드려 간단한 요리가 나와 먼저 요기를 하였다.
점심때가 다 되어 존양(存養) 연촌(烟村) 최덕지(崔德之1384~1455) 공을 필두로 문곡(文谷) 문충공(文忠公) 휘 수항(壽恒1629~1689) 선조, 그리고 산당(山堂) 최충성(崔忠成 1458~1491) 공과 농암(農巖) 문간공(文簡公) 휘 창협(昌協 1651~1708) 선조의 향사를 올렸다.
향사(享祀)는 매년 음력 3월 5일로 초헌에 전중수(全中洙)씨가 올렸고, 아헌에 이영수(李暎壽)씨가 올렸으며, 오문(吾門)에서 홍진(弘鎭) 회장님이 종헌을 올렸다.
독축은 이문환(李文煥)씨가 하였으며 경한(京漢) 족숙이 진설(陳設)을 맡았다.
오후 한시가 넘어서야 향사를 마치고 점심을 겸하여 제사밥을 맛있게 먹었다.
모든 행사를 마치고 나주역으로 나와 새로이 개통한 ktx편으로 용산에 도착하니 이제는 천리길이 두 시간도 안되는 지척의 거리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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