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9.(토요일)
어제 밤늦게 투숙하여 잠시 눈을 붙힌 후 시차 적용이 안 되어 눈을 뜨고 보니 불과 한 두 시간 눈을 붙였던 셈이었다.
잠이 안와서 알아듣지도 못하는 tv를 시청하다가 아침 6시가 되어 집사람과 함께 일어나 호텔 주변을 배회하였다.
마드리드 외곽에 있는 호텔은 바로 길 건너에 발전소인 듯 한 굻은 굴뚝이 서 있어서 그리 알았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 변전소에 수신탑 겉을 둥굴게 치장하여 변전소 굴뚝으로 오인 했던 것이다.
다시 호텔로 들어와 잠시 누웠다가 8시에 호텔식 조반을 들고 다시 방으로 와서 쉬다가 9시에 되어 버스에 승차하여 스페인의 옛 수도였던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재의 도시인 똘레도를 향해 출발하였다.
한 시간 반 정도 주파하여 닿은 똘레도는 스페인의 제 2의 도시 이며 천년 역사의 고도로 이탈리아 로마와 함께 세계적으로 면적 당 가장 많은 수의 고대 유적지가 있는 명소이다
똘레도란 방호의 경계성(鏡戒城)이란 의미의 지명으로 온통 지평선이 펼쳐진 평야에 암석이 떨어져 하나의 천혜 요새가 된 듯한 돌출형 암반위에 세운 그림 같은 성으로 AD 6세기경 서고트 족이 왕궁을 건설한 이래 1560년까지 약 10세기 간 정치, 문화, 산업의 중심지로써 따호(Tajo) 강에 둘러싸인 천연의 요새지였다.
암반 사이의 가운데로 타호강이 흐르는 한편 성을 둘러쌓은 성곽이 너무 낮아서 추락하는 사고가 빈번하다고 안전에 유의해 달라는 가이드의 간곡한 주의가 있었다.
똘레도는 고대 로마제국의 식민지로 건설되어 1085년~1560년 카스티 오리론 왕국의 수도였다.
스페인은 입헌군주제의 나라로 16개 자치주로 형성되었으며 4개의 언어가 통용되는 특이한 국가라고 설명하였다.
우리나라의 단군신화 같은 탄생신화가 존재하지 아니하며 네 개의 공용어를 통일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자치주별로 후손들에게 자기들만의 말(우리나라 방언과 같음)을 강화하여 대대로 버젓이 가르키고 있는 지역색이 유별나게 독특한 국가라고 가이드는 설명하였다.
성곽 외부에서 조망하면서 사진을 찍고 걸어서 성 내부로 오르는 6계단의 에스커레트식 승강기로 성에 올라 가 톨레도시를 조망하였는데 그 경치가 가히 절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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