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6) 안분편(安分篇)
安分篇
☞ 분수를 지켜 편안한 마음을 갖다.
景行錄云 知足可樂 務貪則憂
경행록운 지족가락 무탐칙우
景行錄에서 이르기를,
(자기의 本分을 알고) 滿足함을 알면, 즐거울 것이고,
(남의 것을 욕심내서) 탐욕에 힘쓰면, 곧 근심이 쌓이게 된다.
● 務 : 힘쓸 무 / 貪 : 탐욕할 탐
知足者 貧賤亦樂 不知足者 富貴亦憂
지족자 빈천역락 부지족자 부귀역우
滿足함을 아는 사람은,
가난하고 미천하더라도 역시 즐거울 것이고,
滿足함을 모르는 사람은,
재물이 많고 신분이 貴하다 하더라도 역시 근심 걱정이 있다.
※ 겉으로 드러나는 財物, 地位에 滿足의 基準을 삼아, 貪慾으로 自己를 망치는 것을
경계하는 글
● 貧 : 가난할 빈 / 賤 ; 천할 천
濫想 徒傷神 妄動 反致禍
람상 도상신 망동 반치화
쓸데없는(분수에 넘치는, 지나친) 생각은,
精神을 傷하게 하고,
망동된(허망한, 경망스러운, 함부로 하는) 行動은,
오히려 災殃을 초래한다.
● 濫 : 넘칠 남 / 徒 : 헛될 도, 다만 / 致 : 이를 치
知足常足 終身不辱 知止常止 終身無恥
지족상족 종신불욕 지지상지 종신무치
滿足함을 알고 항상 滿足하면,
平生토록 辱(욕)됨을 당하지 않고
그칠 줄을 알고 항상 그치면,
平生토록 부끄러움(恥辱을 당함)이 없다.
● 辱 : 욕 욕 / 止 ; 그칠 지 / 恥 : 부끄러울 치
書曰 滿招損 謙受益
서왈 만초손 겸수익
書經에서 이르기를,
가득차면(가득차서 넘치면) 損害를 부르고,
겸손(겸양, 양보)하면 利益을 얻는다.
※ 교만(거만, 자만)하면 成功할 수 없고, 自己를 낮추면 成功할 수 있다. 는 것
自身의 能力을 초과하는 일을 이루려하지 말고,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라. 는 뜻
♥ 株式投資의 격언으로 자주 인용 됨.
● 招 : 부를 초
安分吟曰 安分身無辱 知機心自閑 雖居人世上 却是出人間
안분음왈 안분신무욕 지기심자한 수거인세상 각시출인간
安分吟(분수에 滿足하여 便安함을 노래하는 詩, 宋나라 때)에서 이르기를,
분수를 지켜 편안한 마음을 가지면, 몸에 辱됨을 당할 일이 없고,
알맞은 時機(기미, 낌새)를 잘 알면, 마음이 스스로 한가롭다.
비록 人間世上에 살고 있다 하더라도,
도리어 人間世上을 벗어난 것이다. (神仙과 같을 것이다.)
● 吟 = 詩 / 居 : 있을 거 / 却 : 물리칠 각, 도리어
子曰 不在其位 不謀其政
자왈 부재기위 불모기정
孔子(論語, 태백편)가 말씀하시기를,
그 地位(위치)에 있지 않으면,
그 政治를 꾀하지(기웃거리지, 관여하지) 말라.
※ 나와 상관없는 일에 관여하지 말고, 자기의 맞은 바 일에 충실해라. 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