正直(정직)과 誠實(성실)을 벗으로 만들도록 금주도 노력 합시다.

   금주는 '사람의 똥과 오줌의 색깔'에 대해서 설명 하겠습니다.

   내 몸을 살펴보는 것도 나를 알아보는 한 방편입니다. 간은 어디쯤에 붙어 있고, 눈은 얼마나 크며, 핏줄을 모아 이으면 얼마나 될까? 피는 왜 붉은가? 똥과 오줌은 왜 누르스름한가? 이렇게 궁금증이 많아야 자기를 발견합니다.

   피는 물보다 진합니다. 끈적끈적하기가 물의 다섯 배나 됩니다. 혈액의 양은 체중에 비레하며 70kg인 사람은 약 5.6l가 됩니다. 그 속에는 말 그대로 없는 것이 없습다. 산소, 이산화탄소 같은 공기에다 포도당, 아미노산 같은 양분, 노페물인 요소와 호르몬, 항체,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이루말로 다 할수 없을 정도로 많이 들어 있습니다, 

   피는 몸 세포(100조개)의 물질대사에 필요한 모든 것을 배달하고, 거기서 생겨난 찌꺼기를 내다 버립니다.(피가 전신을 한 바퀴 도는데 23초 걸림) 피가 멈추면 생명이 멈추게 됩니다. 

   피는 왜 붉을까? 피에는 적혈구가 들어 있어 그렇게 붉게 보입니다. 적혈구는 지름이 7~8um(마이크로미터,1um1/1,000mm)로 가운데가 옴폭 들어간 도넛 꼴을 하고 안에 核(핵)이 없습니다. (처음 만들어질 때는 있었으나 자라면서 없어짐, 포유동물이 다 그렇다) 그리고 적혈구는 우리 몸 속에서 120일간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운반하고(그동안 총 144km를 돎)나면 죽어서 간과 지라(비장)에서 파괴됩니다. 물론 죽은 수만큼 제 때 생성되니, 1초에 무려 240여 만 개가 죽고 그만큼 새로 생깁니다. 3~4일 사는 소장의 융모세포, 10여 일을 살고 죽는 대장상피, 일주일 뒤에 죽어버리는 백혈구에 비하면 꽤나 오래 사는 편입니다. 이렇게 모든 세포는 끊임없이 생멸을 반복합니다. 하루에 1%씩 세포갈이를 한다고 하니 결코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100% 같은 내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피 한 방울에 적혈구가 물경 3억 개가 들어 있습니다. 적혈구는 피 1mml에 남자는 약 500만 개, 여자는 450만 개 가 들어 있습니다. 단위 부피에 남자의 적혈구가 더 많은 것은 선천적이라기보다는 운동량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남성이 여성보다 일반적으로 더 활동적이라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움직일수록 근육이 튼튼해지고 뼈의 탄력이 높아지며 적혈구까지 늘어납니다. 

   게다가 백혈구나 혈소판은 산소가 없으면 곧 바로 생명을 잃지만 적혈구는 산소 없이도 35일 까지 살 수 있습니다. 헌혈 받은 피를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피가 붉은 것은 적혈구, 적혈구에 들어 있는 헤모그로빈,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철, 그 철이 산화된 산화철이 붉은 탓입니다. 한 마디로 쇠가 녹슬어 붉어지는 원리와 같습니다. 한 사람의 몸에 들어 있는 철은 약4g 정도인데 그것의 60%는 적혈구를 구성하는 헤모글로빈에 있습니다. 따라서 철분이 부족하면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빈혈이 됩니다. 

   적혈구 속의 헤모글로빈이 파괴되면서 빌리루빈(bilirubin)이란 누르스름한 색소 물질이 생겨납니다. 이것은 쓸개 에 모였다가 십이지장으로 빠져나가 대변에 묻어 배설되기도 하고, 또 콩팥에서 걸러져서 방광에 고였다가 소변에 녹아나가기도 합니다. 똥 오줌이 '똥색'인 것은 바로 '적혈구의 시체'인 것이다. 

   우리 몸 구석구석에 애써 생명의 산소와 죽음의 이산화탄소를 날랐던 적혈구는 넉 달 살고, 죽어서 대소변을 누렇게 물드립니다. 빌리루빈이 술술 빠져나가지 못하면 어굴, 눈동자, 피부가 샛노래지는 황달에 걸립니다.    이상은 강원대학교 권오길 교수의 설명입니다. 

     今週의 實踐 事項

   "참된 因緣(인연)은 가다가 변하는 것이 아니다" 

     蘭皐 詩의 講議

       簾(염)       발

   最宜城市十街樓(최의성시십가루)  遮却繁華取랑幽(차각번화취랑유)  三更皓月玲瓏照(삼경호월영롱조)  一陣紅埃隱映浮(일진홍애은영부) *소슬대문 랑 자 없음

   해석, 발은 번잡한 시가지 십자로 누각에 가장 잘 어울리도다. 번잡한 것을 가리고 그윽한 것을 살리기 때문이다. 삼경에는 밝은 달을 영롱하게 비치고, 한바탕 붉은 먼지는 은연중에 막아 준다.*엿볼 점 자가 없음

   漏出琴聲風乍動(누출금성풍사동)  점看山影霧初收(점간산영무초수)  林蔥萬類眞顔色(임총만류진안색) 盡入窓룡半掛釣(진입창룡반괘조) *난간 룡 자가 없음

   해석, 바람이 잠깐 움직일 때 거문고 소리 새어 나오고, 산 그림자 엿보니 안개도 그쳤더라. 숲 속에서 청청하게 자라남이 진면모인데, 몽땅 창가로 끌려와서 이렇게 매달렸구나. 

   註=簾: 발 렴. 却: 물리칠 각. 乍: 잠깐 사. 城市: 성으로 둘러싸인 시가지. 三更: 하룻밤을 다섯 등분한 것 가운데 세 번째, 11시에서 새벽 1시 사이의 시간. 玲瓏: 광채가 아름답게 빛나는 것. 一陣: 구름이나 바람이, 한바탕 몰치는 상태 蔥: 푸를 총.

   내용 설명, 발에 비친 영롱한 달은 산 속의 달만 하랴. 발 사이로 흘러나오는 거문고 소린들 산새 소리에 비기랴. 원래 발을 만드는 갈대는 숲 속에 있어야 제격인데, 이렇게 몽땅 잡혀와서 대롱대롱 처마 끝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아 느끼고 지은 시 입니다.

     小學 講議

   五十에 命爲大夫하여 服官政하고 七十에 致事니라(오십에 명위대부하여 복관정하고  칠십에 치사니라)

   註=大夫: 나라의 큰 일을 처결함에 참여하는 자 또는  큰 官府(관부) 首長(수장)을 뜻함. 致事: 벼슬을 내 놓는 것.

   해석, 쉰 살이 되면 대부에 임명되어 관부의 수장이 되어 정사을 맡아보고, 일흔 살이 되면 벼슬을 내놓고 물러나느니라.

     漢文工夫(266회)

   虛虛實實(허허실실) 虛: 빌 허. 實: 열매 실. 

   해석, 허한 것은 허한 대로, 실한 것은 실한 대로 그에 어울리게 싸운다는 뜻으로, 서로 있는 계략을 다 써서 싸움을 이르는 말.

     바람을 크게 타는 나무는 뿌리가 부실하기  때문이고, 파도를 크게 느끼는 것은 그 배가 작기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서 위기가 기회일 수도 있고, 호기가 위기일 수도 있다.

   전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爲天 金炳麟(김병린) 보냄. 2010년 1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