善(선)은 주관적인 신념이 아니다. 누군가를 위하고자 하는 순수한 감성 그 자체가 善이여야 한다. 금주도 상대를 위해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출발 합시다.

   금주는 '참된 친구 관계'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親舊(친구)는 우리가 인생에서 만나게 되는 가장 중요한 관계 중에 하나입니다.

   참된 친구는 우리를 격려해 주고 바른 길로 인도하며 우리를 편안하게 합니다. 자기를 희생하더라도 친구를 도와주고 배려해 줍시다. 무엇보다 가장 소중한 친구는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같은 심정권 내에서 함께 살고 있는 친구입니다.

   살아가다 보면, 옛 친구와 헤어지고 새로운 친구 관계를 맺게 됩니다. 예를 들어, 대학에 진학하게 되면 고등학생 때의 친구들을 점점 잊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참된 친구에 대해 언급한 세계 경전 말씀을 살펴보면, 요한 복음 15장 13절에는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라고 말씀이 있습니다.

   이슬람의 경전 코란 9장 17절에 "남녀 신앙인은 서로가 서로를 위한 보호자라 그들은 선을 행하고 사악함을 멀리하며 예배를 드리고 이슬람 세를 바치라 하셨노라. 또한 하나님과 그 분의 선지자에게 순종하사 하나님께 서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 것이라" 했습니다.

   주역의 언해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두 사람이 마음 속 깊은 심정 안에서 하나가 되면, 그들은 철이나 청동의 강함조차 산산이 부술 수 있느니라" 했습니다. 

   성 어거스틴은 기독교 신학에 가장 큰 영향을 준 학자 중에 한 사람입니다. 주교 신자였던 어머니는 그를 신앙의 길로 인도하고자 했으나 그는 기독교 신앙을 거부하고 마니교 교리에 빠져 마니교도가 되었으며, 방탕한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후에 그는 암브로스 주교를 만나 세례를 받고 가톨릭에 귀의했습니다. 

   어거스틴은 신앙생활을 시작하기 전,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고 회개하는 '참회록(혹은 고백록)'을 저술했습니다. '참회록'에서 그는 어린 시절 소중했던 친구에 대해 기록합니다. 그는 그 친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었고 어떤 것도 아깝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심한 열병을 앓고 죽고 말았습니다. 

   그는 인간이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 났다는 것을 깨닫고, "살아가는 것에 지쳤어, 그리고 죽는다는 것은 너무나 두려운 일이야"라고 생각했습니다. 친구의 죽음으로 그는 인생에 대한 모든 신념과 신앙을 잃고 길을 떠나게 됩니다.

   어거스틴은 카르타고와 로마를 거쳐 밀라노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암브로스 주교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암브로스 주교의 삶과 철학에 큰 감동을 받게 됩니다. 그는 세례를 받고 가톨릭수도사로서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성 어거스틴에게 있어 옛 친구와의 헤어짐은 새로운  만남을 위한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니께서는 우리의 운명을 찾아가게 하기 위해서 만나고 헤어지게 하시는지도 모릅니다. 때때로 우리들이 진실로 으지했던 분을 멀리 떠나보낼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우리들이 떠나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홀로 있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만나야 할 사람, 인도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예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삶을 인도하십니다. 인생에서 만나고 헤어지는 모든 관계들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홀로 남기지 않으십니다.참된 친구 관계를 맺게 인도하십니다. 참된 친구란 같은 심정을 가지고 있는 친구입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고동의 목적을 향해 함께 일 하는 친구입니다. 

   영계에서 우리를 위해 협조하는 선영 역시 하늘이 맺은 참된 관계입니다. 하늘의 뜻에 맞는 삶을 살며, 귀한 사명을 이루는 데 협조해  줍시다. 선영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생에서 하나님께서 맺어 주신 귀한 관계를 깨닫고 영광을 위해 함께 간다면 우리는 더 많은 승리를 할 수 있습니다.

     今週의 實踐 事項

   "몸 앞에는 마음을 모시고, 마음 앞에는 天倫(천륜)을 모시고, 천륜 앞에는 하늘을 모시고 나아가야 한다"

     蘭皐 詩의 講議

       萱草(훤초)       원추리

   觀萱占曆是唐虞(관훤점역시당우)  創始軒皇化鼎湖(창시헌황화정호)  春夏秋冬相遞永(춘하추동상체영)  弦望晦朔各分弧(현망회삭각분호)

   해석, '훤'을 보고 달력으로 삼은 것은 중국 순 임금 때이며, 황제가 정호에서 돌아가신 때부터더라. 춘하추동의 변화가 영원히 번갈아 일어나며, 그믐과 초승은 달의 둥근 선으로 나누이더라.

   都包高卑玄黃理(도포고비현황리)  備載坎離紫白圖(비재감리자백도)  三十六旬成十二(삼십육순성십이)  均其大小尹奇餘(균기대소윤기여)

   해석, 높고 낮은 우주의 묘한 이치를 몽땅 포함하고, 감리의 오묘한 이치도 갖추고 있도다. 일 년 360일이 열두 달을 이루니, 크고 작은 달을 고르게 하고 남은 것은 윤달이더라.

   註=萱: 원추리 훤. 卑: 낮을 비. 唐虞: 중국 고대 순나라 임금 때. 軒皇: 고대 중국의 황제. 鼎湖: 중국의 지명. 弦望: 반달과 둥근 달. 晦朔: 그믐과 초승. 高卑: 높고 낮음. 坎離: 주역에서 말하는 坎卦(감괘)와 離卦(이괘).우주만물이 운행하는 모든 이치를 상징한다.

   내용 설명, 태곳적 달력이 없어던 시절에는 '萱'이라는 식물의 변화를 보고 달력을 삼았다고 한다. 곧'萱'은 매월 15일까지 매일 잎이 한 껍질씩 자라나고, 16일이 지나면 완전히 없어져 버린다고 한다. 고대에는 이것을 보고 달력 대신으로 했다고 한다. 난고는 이러한 내용을 알고 지은 시 입니다.

     小學 講議

   十有五年而계하고 二十而嫁러니 有故거든 二十三年而嫁니라 聘則爲妻요 奔則爲妾이니라(십유오년이계하고 이십이가러니 유고거든 이십삼년이가니라 빙칙위처요 분칙위첩이니라) *비녀 계 자가 없음.

   해석, 열다섯 살이 되면 비녀를 꽂으며, 스무 살이 되면 시집을 가되 집안에 연고가 있으면 스물셋까지는 시집을 가도록 한다. 빙혼의 예절을 옳게 갖추어서 가면 아내가 되고 마땅한 예절을 잃고서 그저 가면 첩이 된다. 

     漢文工夫(267회)

   挑戰行爲(도전행위) 挑: 끌어낼 도. 戰: 싸울 전. 行: 행할 행. 爲: 할 위.

   해석. 싸움을 돋우어 걸어오는 말이나 행동. 

     종교의 진리를 대하는 감정이 꽃을 보듯 순수해야 하고, 어린아이를 보듯 순수해야 한다. 그것을 신앙이라고 하는 것이다. 진리에 대한 어떤 주관적인 견해도 배격해야 진리를 볼 수 있다. 

   전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爲天 金炳麟(김병린) 보냄. 1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