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7) 존심편(存心篇)-나(25.3.3)

              마음을 保存하는 편

素書云 薄施厚望者不報 貴而忘賤者不久

소서운 박시후망자부보 귀이망천자부구

素書(漢나라 兵家 黃石公이 “張良: 劉邦을 도와준 將軍“에게 준 兵書) 이르기를,

얇게 베풀고 두텁게 바라는 사람은 報答을 받지 못하고,

※ 베풀지도 않고 얻으려고만 하는 경우와 같음 ☞ 베풀어라. 는 敎訓

貴하게 되고 나서 自身의 賤했던 時節을 잊는 사람은 오래 계속되지 못한다.

※ 어려웠던 時節을 잊고 오만, 교만 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라. 는 敎訓

● 薄 : 박할 박, 얇을 박 / 厚 : 두터울 후 / 忘 : 잊을 망 / 久 : 오랠 구

施恩勿求報 與人勿追悔

시은물구보 여인물추회

恩惠를 베풀었거든 그 報答을 求하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주었거든 추후에 後悔하지 말라.

※ 생색내지 말고 순수하게 상대방에 幸福을 빌어주고 그 報答을 求하지 말라.

☞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해라. 는 의미와 상통

孫思邈曰 膽欲大而心欲小 知欲圓而行欲方

손사막왈 담욕대이심욕소 지욕원이행욕방

孫思邈(唐나라 때 名醫, 哲學者. 102歲 또는 141歲 까지 살았다는 神仙)이 말씀하시기를,

※ 弟子의 世上理致에 관한 質問의 答이라는 說과 또는 젊은 弟子가 病에 걸려서 그 健康秘法을 알려주는 것이라는 說이 있음.

膽力은 크게 가지되, 마음가짐은 細心하게 하여야 하고

※ 度量은 넓고 크게 하고, 마음은 주의 깊게 하여야 한다. 는 뜻

知慧는 圓滿하게(둥글게, 막힘없이, 원숙하게) 하되, 行動은 方正하게(네모반듯하게, 예리하게) 하도록 하여야 한다.

※ 知慧는 넓게 알아서 完璧하게 하여야 하고, 行動은 올바른 選擇을 해서 바르게 하라. 는 뜻

念念要如臨戰日 心心常似過橋時

염염요여임전일 심심상사과교시

모든 생각은 반드시 戰爭에 臨했을 때(날)와 같이 비장하게 하고,

모든 마음은 항상 다리를 건널 때와 같이 조심스럽게 하여야 한다.

※ 모든 생각과 마음은 항상 긴장을 늦추지 말고 신중하게 하라. 는 뜻

● 念 : 생각 념. 念念 = 강조, 모든 생각 / 要 = 요컨대, 반드시 / 似 : 같을 사

懼法朝朝樂 欺公日日憂

구법조조락 기공일일우

法(國法, 規則)을 두려워하면 언제나(아침마다, 모든 아침에) 즐거울 것이요,

公共(公衆, 公官)을 속이면 날마다 걱정이 될 것이다.

● 懼 : 두려워할 구 / 朝朝 = 강조, 아침마다, 언제나 / 日日 = 날마다 / 欺 : 속일 기

朱文公曰 守口如甁 防意如城

주문공왈 수구여병 방의여성

朱文公(南宋의 朱子, 시호=文公)이 말씀하시기를,

입을 지키는 것(말조심하는 것)을 병과 같이 하고

※ 병 = 깨지기 쉽다. 또는 병마개로 막듯이 꽉 막아라. 는 의미 임.

뜻을 막는 것을 城을 지키는 것과 같이 하라.

※ 뜻 = 헛된 욕망, 사특한 생각, 잘못된 私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