編輯에 관하여 드리는 말씀

지금부터 30여 년 전(1975)에 昌文女高에서 발행한 《安東金氏文獻錄》은 73권, 天地人 3冊으로 편집되어 실로 그 규모가 방대하고, 그 내용은, 先祖 各位에 관한 家乘 · 狀德 · 墓文 · 語錄 · 史乘 · 王言 · 恩侑 · 酹文 · 哀章 · 追感 · 影贊 · 弁跋 · 送別 · 詠懷 · 寄贈 · 壽章 · 器物 · 宅廬 · 祠院 · 謝恩 · 書牘 · 訴狀 · 試券 · 遺文으로 분류하여, 있는 대로 기재하고, 없는 분은 家乘만을 적었다. 참으로 他門에는 그 類例가 드물 것 같다.

그러나 이《安東金氏文獻錄》은, 발행부수가 극히 제한되어, 겨우 30여 년이 지난 지금에 이미 稀貴本이 되었으며, 또 모두 漢文인데, 거의 번역이 되어있지 않고, 일부 번역이 된 것도 여기저기 散在해 있어서 綜合이 돼 있지 않은 형편이다.

나는 이를 슬퍼하여, 그동안 이의 번역에 뜻을 두고 있었으나, 워낙 규모가 방대하여 完譯할 엄두는 내지 못하고, 우선 내 直系 祖上의 文獻 만이라도 번역을 하려고 노력해 왔다.

저번에 作故하신 前 休庵公派宗會長 蓮東兄 葬禮式場(강남성모병원)에서 現會長 容顯氏를 만나, 이른바 <휴암파문헌록>의 번역·편집에 관하여 말씀을 듣고 이 자료집을 만들었다. 아직 완전히 다듬어진 것이 아니므로 關係諸賢의 좋은 意見을 들어서 편집계획을 확정할 것이다.

이 자료집은,

1. 始祖 太師公으로부터 14世 軍器寺正公  휘 元孝까지의 直系 文獻을 第一部로 하고, 休菴公 以下 行字 행렬(항렬)까지는 家乘과 그 밖의 문헌을 총망라하여 기재함으로써 第二部로 하고, 履字항렬 이하로는 第三部로 하여 특별한 요청에 따라 기재하기로 하였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作業이 너무나 방대해지기 때문이다.

 다만 宗家宅의 文獻을 기재하여, 行字 행렬(항렬) 이하로 繼述하는 본보기로 삼았다.

2, 家乘의 기록은 大宗會에서 1984년에 발행한 甲子譜에 의하였으나, 墓所의 記載는 그동안에 國土開發이 크게 이루어지고, 産業化에 따라 墓下의 生活이 어려워진 점을 고려하여, 대부분 생략하였다. 다만 墓道文이 있는 경우에는, 묘소를 기재하였다.

3. 시조에 대한 문헌은 하나도 번역이 되지 않았다.

4. 군기시정공 휘 원효 위대로는 번역이 안 된 것이 많다.  

                               2008년 11월  일

                              번역인    김 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