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학교 SW 교육

            정상화를 위한 제언

 2018년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을 초·중등교육에서 필수과목으로 가르칠 예정이라고 한다.

 정부의 용단을 확실히 성공시키려면 몇 가지 조치를 확고하게 해결해야 한다.

 첫째, 소프트웨어 교육은 학제 간 융합 분야임을 고려해 새로운 교과과정을 만들고 합당한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

 선행 학습을 피하기 위해 깊은 이론은 대학의 전문 교육에 맡기고 컴퓨터 이용을 컴퓨터 논리만으로 이해하도록 꾸며야 한다.

 둘째, 유능한 교사 확보다.

 지난 수년 전에 대다수 초·중등학교에서 컴퓨터 교과를 없애며 대부분의 컴퓨터 교사를 다른 교과 교사로 전환케 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교사들을 복원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당시 통합했던 각 대학교의 사범대학 컴퓨터교육학과도 부활해 역량 있는 교사 양성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셋째, 소프트웨어 교육의 시수 문제다.

 이번에 결정한 시수로는 온당 한 교육을 기대하기 어렵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자연과학과 공학뿐만 아니라 인문사회, 예술, 체육 등 여러 분야의 기반 도구 과목이 되고 있다.

 이 모든 분야에서 일어나는 문제 해결을 위해 프로그래밍을 하고 그것을 코딩할 수 있는 인재를 세상은 요구하고 있다.

 이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을 하려면 합당한 시수가 확보되어야 한다.

 넷째, 소프트웨어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소프트웨어는 컴퓨터 기기를 사면 공짜로 끼워주는 것으로 생각해 그 가치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이는 지극히 잘못된 것이다.

 쓰기 좋은 소프트웨어는 유능한 프로그래머가 컴퓨터 논리에 의거해 최적의 방법에 따라 프로그래밍하고 그것을 코딩해 컴퓨터가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래머의 고유한 작품이다.

김하진  KISTI 리시트 프로그램 전문연구위원

조선일보 &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