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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8-17 07:43

치매 국가 프로젝트
 글쓴이 : 김동현
조회 : 81  

치매 국가 프로젝트

“국민 여러분, 최근에 내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수백만명의 미국인 중 한 명이란 말을 들었습니다.

지금 내 인생의 황혼으로 가는 긴 여행을 떠나려 합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은 83세이던 1994년 자신이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용기 있게 공표했다.

낸시 레이건 여사는 남편과 더 이상 대화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길고 긴 이별”이라고 표현했다.

반면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는 치매에 걸린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의 딸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계속 찾을 때가 가장 고통스러웠다”고 밝혔다.

치매의 영어 표현인 디멘시아(dementia)의 어원 라틴어 데멘스(demens)는 ‘정신이 나갔다’는 뜻이다.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알려진 퇴행성 뇌 질환과 뇌혈관 질환에서 비롯되는 혈관성 치매가 대표적이다.

치매는 환자의 품위와 삶의 질을 훼손하고 가족에겐 정신적, 경제적으로 엄청난 고통을 안겨 준다.

그래서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이다.

암보다 더 무서워한다.

오죽하면 ‘신이 내린 가장 가혹한 형벌’이라고 부를까.

일본 정부가 다음 달 ‘치매 국가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29%가 넘는 초고령국가다.

치매 환자가 600만명이 넘는다.

작년 치매로 인한 행방불명자가 1만8709명이고 이 중 491명이나 사망했다.

치매 환자 대응을 일본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국가 과제로 삼고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최근 군마현의 치매 노인 요양 시설을 방문한 자리에서 “치매에 걸린 고령자분들이 존엄성과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자신이 대책본부장을 맡겠다고 나섰다.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 중앙치매센터는 2022년 기준 치매 환자수를 93만명으로 추정한다.

65세 이상 노인인구(901만명) 10명 중 1명꼴이다.

문재인정부가 2017년 ‘치매 국가책임제’를 선언했지만 어떤 성과를 냈는지 의문이다.

치매 환자를 관리하는 예산·시설 등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 대책이 환자 급증 추세를 못 따라간다.

치매는 국가가 세심하게 챙겨야 할 민생 문제다.

채희창 수석논설위원

입력 : 2023-08-16 23:45:14

수정 : 2023-08-16 23:45:13

[ⓒ 세계일보 & 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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