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학(副提學) 김시찬(金時粲)

상소문 시장(諡狀) (1)

조선(朝鮮) 영조(英祖)시대 부제학(副提學) 김시찬(金時粲)에

대한 추증(追贈)을 내려 달라는 상소문 시장(諡狀) 번역

*번역자: 金章煥 선비연구원 원장 (전 동양대 교수, 한문학박사, 경 영학박사, 삼봉연구원 원장)

번역 감수; 경북대학교 박영호 명예교수

*기고(起稿): 10대 종손 용현(龍顯 (29세); 대종중 상임 부회장

副提學 贈吏曹判書 金公 諡狀

今上六年夏六月辛卯。議政府領議政李秉模建言。故弘文館副提學金時粲。以英廟朝名臣。爲搢紳士林之望。嚴辭正氣。凜然有闢廓之功。宜贈爵諡。以示聖朝彰善樹義之政。上可之。於是贈公資憲大夫吏曹判書，兼知經筵義禁府事，弘文館大提學，藝文館大提學，知春秋館成均館事，五衛都摠府都摠管。法當移狀太常。其曾孫進士昊淳。以家狀及故大學士文淸南公所爲碣銘。屬祖淳。

금상륙년하륙월신묘。의정부령의정리병모건언。고홍문관부제학금시찬。이영묘조명신。위진신사림지망。엄사정기。름연유벽곽지공。의증작시。이시성조창선수의지정。상가지。어시증공자헌대부리조판서，겸지경연의금부사，홍문관대제학，예문관대제학，지춘추관성균관사，오위도총부도총관。법당이상태상。기증손진사호순。이가상급고대학사문청남공소위갈명。속조순

순조(純祖) 6년[병인(丙寅), 1806] 여름 6월 15일[신묘(辛卯)]에 영의정 이병모(李秉模)가 건의하기를, “고(故) 홍문관 부제학 김시찬(金時粲)은 영묘조(英廟朝, 영조)의 명신(名臣)으로서 벼슬아치와 사림(士林)에게 명망이 있었는데, 엄중한 말과 올바른 기상은 늠름하게 물리친 공로가 있으니 마땅히 작위(爵位)와 시호(諡號)를 추증하여 성조(聖朝)에서 선행을 표창하고 의리를 수호하는 정사(政事)를 보이십시오.”라고 하니, 주상(主上, 임금)이 좋다고 하였다.

이에 공에게 자헌대부이조판서, 겸 지경연의금부사, 홍문관대제학, 예문관대제학, 지춘추관성균관사, 오위도총부도총관을 추증(追贈)하기로하고, 법에 따라 태상(太常, 봉상시(奉常寺)의 별칭)으로 문서를 발송하였다. 그의 증손인 진사 호순(昊淳)이 가장(家狀;평생의 업적을 기록한 기록)과 고(故) 대학사(大學士) 문청(文淸) 남공(南公, 문청은 남유용(南有容)의 시호)이 지은 묘갈명을 가지고 나[祖淳]에게 부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