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정공 병필
(孝貞公 炳弼)
공의 자는 경양(景亮), 사호(賜號)는 능파(能波), 시호는 효정(孝貞). 헌종 5년(1839) 8월 10일에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문정공[(文正公) 양관대제학 좌의정 청백리 증영의정 청음(淸陰 상헌(尙憲)]으로, 현조는 죽취공[(竹醉公) 우부승지 증찬성 시충민(諡忠愍) 제겸(濟謙)]이고, 고조는 翠栢軒公[(취백헌공) 증영의정 시 충정(忠正) 성행(省行)]이며, 증조는 원정공[(院正公) 장낙원정 증좌찬성 이장(履長)]이니, 할아버지는 영상공[(領相公) 증영의정 이순(頤淳)]이요, 아버지는 영은부원군[(永恩府院君) 영돈령부사 증영의정 시 충순(忠純) 문근(汶根)]의 1남 1녀 중 장남으로 철종비인 명순황후의 동생이다.
철종 2년(1851) 누이가 철종비로 책봉되자, 아버지 문근(汶根)을 필두로 공의 일족이 요직을 독점한 가운데 안동김씨의 국정주도기를 열었다.
철종 4년(1853) 15세에 음보로 출사하여 3월 19일 영화당에서 치른 참반유무응제(參班儒武應製)에서 직부전시 철종 5년(1854) 응제(應製)에서 직부전시(直赴殿試)의 특혜를 받고, 이듬해 사용(司勇)에 기용되어 약관 17세에 정시(庭試) 문과 병과 3위로 급제하여 4월 3일 각권(閣圈)에서 선발되어 규장각대교가 되었다.
그 해 7월 6일 한권(翰圈)에도 선발 되어 그 달 21일 주천(注薦)으로 주서(注書)가 되었고, 철종 7년(1856) 5월 11일 항림소시(翰林召試)에도 선발 되어 홍문관교리가 되었으며, 이듬해 3월 19일 봉정대부에 가자되어 철종 10년(1859) 3월 27일 홍문관부제학이 되었다가, 7월 20일 정 3품 통정대부에 가자되어 성균관대사성이 되었고, 11월 4일 가선대부에 가자되어 이조참의가 되었으며, 이듬해 1얼 15일 규장각직제학이 되었다.
그 해 11월 25일 호조참판이 되었고, 철종 12년(1861) 7월 26일 이조참판이 되었으며, 이듬해 10월 1일 사헌부대사헌이 되었다가, 철종 14년(1863) 6월 18일 호군이 되었고, 철종이 승하한 뒤에 존호도감옥책관(尊號都監玉冊官)을 겸하였으며, 고종의 즉위로 흥선대원군이 집정하자 관계에서 물러났다가, 평소 대원군과 가깝게 지내던 사촌형 병학(炳學)이 안동김씨의 퇴락 이후에도 그대로 관직을 유지하여 이조판서를 거쳐 좌의정에 오름에, 형의 도움으로 고종 3년(1866) 상호도감제조(上號都監提調)로 다시 기용되어 고종 3년(1866) 1월 26일 행도승지가 되었다.
그 해 2월 18일 한성부좌윤이 되었고, 3월 2일 부호군이 되었으며, 그 달 18일 사재감(司宰監)제조가 되었다가, 7얼 29일 이조참의가 되었고, 12월 20일 예조참판이 되었으며, 이듬해 5월 14일 홍문관부제학이 되었다.
고종 5년(1868) 7월 29일 예조판서가 되었고, 8월 16일 한성부판윤이 되었으며, 그 달 24일 지의금부사를 역임하였다.
고종 7년(1870) 4월 3일 약관 15세에 관직에 나아가 20세에 당상관이 되고, 30세에 판서를 역임한 후. 한수(恨壽) 32세에 졸하였다.시호는 효정(孝貞)이 내려졌다.
배위는 정부인 청송심씨로 헌종 2년(1836)에 태어나 철종 12년(1861) 7월 4일 애수(哀壽) 25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음승지 능구(能矩)이고, 할아버지는 증이조참판 영(榮)이며, 증조는 부사 공저(公著)이니, 외조는 군수 송우연(宋友淵)으로 본관은 은진이다.
후배(后配)는 정부인 기계유씨(杞溪兪氏)로 헌종 12년(1846)에 태어나 고종 23년(1896) 7월 15일 향년 51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현령 치형(致亨)이고, 할아버지는 진사 승환(承煥)이며, 증조는 건주(健柱)이니, 외조는 이의신(李義信)으로 본관은 덕수이다.
슬하에 무후하여 휴암공파 족형 음가선 비서승 병훈(炳熏)의 장남 자헌특진관 직각(直閣) 흥규(興圭)를 계자하여 후사를 이었다.
공과 배위 묘소는 경기도 여주시 대신면 초현리 충순공(영은부원군) 조좌(兆左) 갑좌경향(甲坐庚向 : 서남향)에 합폄이며 후배의 묘소는 기록에 없다.
[參考文獻] 哲宗實錄 高宗實錄 國朝榜目 紀年便攷 安東金氏世譜 安東金氏賢人錄(2011) 자랑스런永嘉後裔(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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