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헌공 의석 응근
              (淸獻公 宜石 應根)

공의 자는 혜경(徯卿), 호는 의석(宜石), 시호는 청헌(淸獻). 정조 17년(1793) 8월 16일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문정공[(文正公) 청음(淸陰) 양관대제학 좌의정 청백리 증영의정 상헌(尙憲)]으로, 현조는 몽와공[(夢窩公) 영의정 시 충헌(忠獻) 창집(昌集)]이고, 고조는 죽취공[(竹醉公) 우부승지 증찬성 시 충민(忠愍) 제겸(濟謙)]이며, 증조는 좌찬성공[(左贊成公) 증좌찬성 달행(達行)]이니, 할아버지는 증좌찬성공 이경(履慶)]이요, 아버지는 참판공[(參判公) 이조참판 증영의정 명순(明淳)]과 어머니 증정경부인 평산신씨의 4남 중 2남으로 좌의정 홍근(弘根)의 아우이며 영의정 흥근(興根)의 형이다.

순조 16년(1816) 24세에 식년시 생원 3등 6위로 급제하여 1822년 익위사세마(翊衛司洗馬)가 되고 1824년 12월 복주공좌, 다음해 7월 궁령, 11월에 의흥을 역임하고 1826년 6월 어머니인 정경부인 평산신씨의 사을 당해 복을 입었다.

순조 30년(1830) 1월 사어, 8월에 사령, 12월에 임천 현감, 1833년 5월 평양부로 전보 되었다.

헌종 1년(1835) 10월 한일년잉(限一年仍)을 하고, 다음해 12월 오상전부, 1839년 6월 공정서흥, 1841년 2월 수판을 역임하였다.

다음해 12월 파천을 당하고, 헌종 9년(1841) 6월 혜랑이 되었다. 1844년 10월 부평으로 전직 되고, 1846년 8월 용판(用判)이 되고, 1848년 9월 동부승지로 승진하였으며, 다음해 9월 호조참의가 되었다가, 철종 2년(1851) 1월 최촉계파(催促啓罷)가 되었고, 8월 자정(資正)이 되었으며, 다음해 승지가 되어 1854년 동부승지가 제수 되었다.

철종 7년(1856) 가선으로 가자 되었고, 10월 호조참판이 되었으며, 다음해 윤 5월 동돈령이 되었다가, 1859년 자헌에 가자되면서 형조판서가 되었고. 철종 11년(1860) 1월 공조판서가 되었으며, 이어 다시 형조판서를 역임하였다.

세평(世評)은 개인적인 능력보다 안동김씨의 세도에 힘입어 판서직에까지 올랐다고 하나, 글씨를 매우 잘 써서 평양의 의열사비(義烈祠碑)를 썼고, 편서(片書)로 충청도관찰사로 재직시 공산지(公山誌)를 편찬하였으며, 학자로 선비정신이 선치(善治)로 이어저 뚜렸한 업적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보여 반당(反黨)의 악평을 들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철종 14년(1863) 5월 15일 향년 71세에 졸하였다. 영의정에 증직 되고 시호는 청헌(淸獻)이 내려졌다.

배위는 정경부인 용인이씨로 정조 7년(1793)에 태어나 철종 8년(1857) 12월 19일 향년 65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첨지중추부사 재순(在純)이고, 할아버지는 군수 학조(學祚)이며, 증조는 보문(普文)이니, 외조는 부사 조진완(趙鎭完)으로 본관은 풍양이다.

슬하에 3남을 두니 1남은 영의정 병시(炳始)이고, 2남은 군수 병이(炳怡)이며, 3남은 현감 병치(炳治)이다.

묘소는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석우리 계좌정향(癸坐丁向 : 서남향)에 합폄으로 묘표는 동생 영의정 흥근(興根)이 찬하고, 조카 좌의정 병덕(炳德)이 썼으며, 앞면은 조카 판돈령부사 병주(炳㴤)가 썼다.

[參考文獻] 哲宗實錄 公山誌 安東金氏世譜 安東金氏賢人錄(2011) 자랑스런永嘉後裔(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