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조 둔수공 인보
(遯叟公 仁輔)
공의 자는 택지(宅之) 호는 둔수(遯叟) · 낙빈(洛濱). 선조 16년(1583) 계미 4월 18일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감찰공[(監察公) 사헌부감찰 영전(永銓)]으로 파조는 장사랑공(將仕郞公) 환(瓛)이고, 고조는 참봉공(參奉公) 옹(邕)이며, 증조는 자화공(子和公) 응학(應鶴)이니, 할아버지는 남은공(南隱公) 수영(壽永)이요, 아버지는 부호군공[(副護軍公) 부호군 정숙(定叔) 진(鎭)]과 어머니 숙부인 의성김씨의 4남 중 2남으로 좌보(佐輔)의 동생이고, 일보(日報)와 승보(承輔)의 형이다.
부친을 따라 경북 안동시 길안면 묵계리(默溪里) 봉월산(蜂月山)에 들어가 약초를 캐고 고기를 잡으며, 부친으로부터 가학(家學)을 이었다.
선조 40년(1607) 정미 25세에 ‘문무론(文武論)’을 제진하여 무과 급제한 후, 이듬해 전라병마절도사군관(全羅兵馬節度使軍官)에 제수되었다.
광해군 3년(1611) 훈련원봉사(奉事)가 되었고, 광해군 8년(1616년) 선전관 등을 지내었다.
광해군이 영창대군을 안치시키고 인목대비를 동궁에 유폐하자, 충장공(忠壯公) 박영신(朴榮臣) ‧ 충민공(忠愍公) 윤정준(尹廷俊)과 함께 이에 대해 부당하다는 상소를 올렸다가 남해도로 유배를 당하였다.
인조반정 후 거산도(居山島)찰방으로 복직되었고, 이괄(李适)의 난에 공을 세워 녹도만호(鹿島萬戶)에 제수되었으며, 인조 14년(1636년) 평안도병마우후(兵馬虞侯)를 지냈다.
만년에는 조항(祖行)인 청음(淸陰) 김상헌(金尙憲)을 위시하여 표은(瓢隱) 김시온(金是驀) 등과 나라를 걱정하며 향리에 은거하였다.
현종 7년(1666) 병오 2월 10일 향년 84세에 졸하였다. 군자감(軍資監) 정(正)이 추증 되었다가 철종 9년(1858) 무오 가선대부(嘉善大夫) 병조참판(兵曹參判)에 가증(加贈)되었다.
배위는 증정부인 진성이씨로 선조 15년(1582) 임오에 태어나 현종 6년(1665) 을사 12월 16일 향년 84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증참판 영희(永希)이고, 그 이상 기록은 미상이다.
슬하에 5남 3녀를 두니 1남은 수계동지중추부사 정호(廷豪)이고, 2남은 숙부 일보(日報)에게 출계한 응호(應豪)이며, 3남은 여호(汝豪)이니, 4남은 계호(繼豪)요, 5남은 증참의 기호(起豪)이고, 1녀는 남영(南泳) 이며, 2녀는 김극(金剋)이니, 3녀는 손처인(孫處仁)이다.
묘소는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오락촌 봉월산 자좌오향(子坐午向) : 정남향)에 쌍분(雙墳)으로 있고, 묘표(墓表)는 족인 판돈령 종한(宗漢)이 식(識)하였으며, 문간공(文簡公) 이조판서 학순(學淳)이 수서(手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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