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공 복한

                      (志山公 福漢)

공의 자는 원오(元五), 호는 지산(志山) 철종 11년(1860) 경신 7월 24일 충남 홍성에서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문충공[(文忠公) 우의정 선무원종일등공신 증영의정 선원(仙源) 상용(尙容)]으로 현조는 동지공[(同知公) 부솔 수계동지중추부사 봉서(鳳西) 양순(養淳)]이고, 고조는 근지공(謹之公) 회근(晦根)이며, 증조는 대수공(大受公) 병정(炳鼎)이니, 할아버지는 고령공[(高靈公) 고령현감 정균(正均)]이요, 아버지는 내경공(來卿公) 봉진(鳳鎭)과 어머니 연안이씨의 5남 2녀 중 장남으로 삼종숙 승진(承鎭)에게 출계한 교한(喬漢)과 도사 정한(鼎漢), 족숙 화진(華鎭)에게 출계한 성한(聲漢), 족숙 계진(繼鎭)에게 출계한 영한(英漢)의 형이다.

고종 27년(1890) 경인 9월 10일 31세에 음보로 선릉(宣陵)참봉으로 출사하여 10월 29일 세자익위사우시직(右侍直)이 되었고, 이듬해 1월 7일 근정전에서 치른 관학유생의 응제(應製)에 합격하여 고종 29년(1892) 임진 3월 8일 33세에 별시문과 병과 9위로 급제하였다.

그 해 5월 26일 홍문관부교리가 되었고, 5월 28일 사간원정언이 되었으며, 6월 3일 사헌부지평이 되었다가, 이튼날 부사과(副司果)가 되었고, 10월 16일 홍문관부수찬이 되었으며, 11월 21일 친군통위영군사마가 되었다.

그리고 그날 서학교수가 되었고, 이듬해 2월 24일 홍문관부교리가 되었으며, 5월 2일 홍문관부수찬이 되었다가, 5월 14일 사간원헌납이 되었고, 5월 25일 홍문관부수찬이 되었으며, 7월 6일 홍문관수찬이 되었다.

그 해 9월 18일 세자시강원사서가 되었고, 9월 22일 홍문관응교가 되었으며, 그 날 정사에서 겸사서(兼司書)가 되었다가, 10월 4일 통정대부에 가자되어 10월 10일 성균관대사성이 되었고, 10월 형조참의가 되었으며, 10월 21일 승정원동부승지가 되었으며, 고종 31년(1894) 6월 갑오경장이 시작되자 기울어가는 국운을 한탄하며 벼슬을 버리고 고향에 돌아가 자정(自靜)하기로 결심하였다.

그러나 고종의 특지(特旨)로 성균관장이 되었고 이어 중추원의관이 되었으나 왜적과 역적들을 토벌하지 못함을 한탄하고 사티하고 후진양성에 전력하였다.

고종 광무 9년(1905) 을사조약이 강제로 체결 되자 이설(李偰)과 함께 이지용(李址鎔), 박제순(朴齊純), 이완용(李完用)등 5적의 참수를 간청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투옥되었고, 이듬해 민종식(閔宗植)과 홍주에서 의경을 이르켜 일본군과 싸우다가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순종 융희 원년 의병 은닉(隱匿)과 민심선동 혐의로 체포되어 공주로 압송되는 도중에 일본순검에게 무수히 구타를 당하여 어렵게 목숨은 건졌으나 그 후유증으로 평생 식사와 용변을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여 생활을 해야 했으며 순종 융희 4년(1910) 경술 우리나라가 일제에 의해 강제로 병탄이 된 뒤로는 일제의 심한 감시 속에 두문불출하였다.

일제 대정 8년(1919) 기미 3.1운동이 일어나자 문인(門人) 박경호(朴敬鎬)를 상경시켜 유림대표들과 협의하게 하였고, 여남의 곽종석(郭鍾錫)과 함께 호서 유림을 대표해 전국유림 137명의 서명을 받아 파리강화회의장에 독립청원서인 파리장서(巴里長書)를 발송하였으며 뒤에 일본경찰에 발각되어 참여했던 유림대표 중 몇 사람과 함께 일경에 붙잡혀 구금되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90여일 만에 석방 되어 일제 대정 10년(1921) 인지사(仁智社)를 세워 후진양성에 힘을 기울여 활동하였고, 일제 대정 13년(1924) 갑자 3월 29일 염원하던 조국광복을 보지 못하고 향년 65세에 졸하였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 되었고, 고향인 충남 홍성군 서부면 이호리 산수동 입구에 사당 추양사(秋陽祠)를 세워졌다.

배위는 숙부인 연안이씨로 철종 6년(1855) 을묘 7월 2일 출생하여 고종 30년(1893) 계사 6월 29일 향년 39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의익)毅益)이고, 그 이상 기록은 미상이다.

후배(后配)는 숙부인 청주이씨로 고종 19년(1882) 임오에 태어나 1965년 을사 2월 6일 향년 84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주찬(周讚)이고 그이상 기록은 미상이다.

슬하에 3남 3녀를 두니 1남은 상해 임시정부 요인 은동(殷東)이고, 2남은 제헌, 2대 국회의원 이호(伊蒿) 명동(明東)이며, 3남은 노동(魯東)으로 본가 숙부 교한(喬漢)에게 출계하였으니, 1녀는 권보상(權輔相)으로 안동인이고, 2녀는 홍순영(洪淳榮)으로 남양인이며, 3녀는 이규종(李奎鍾)으로 전주인이다.

묘소는 충남 홍성군 서부면 이호리 산수동 임좌병향(壬坐丙向 : 동으로 15도 기운 남향)에 합폄이다.

[參考文獻] 國朝榜目 韓國通史 洪陽記事 志山金福漢先生年譜 志山金福漢先生略史 3·1運動과 儒敎界 3·1運動50周年記念論文集 大韓民國獨立有功人物錄 安東金氏世譜 安東金氏賢人錄(2011) 자랑스런永嘉後裔(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