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무사공 정근

                    (營武使公 禎根)

공의 자는 성국(聖國), 호는 능호(菱湖). 헌종 8년(1842) 임인 9월 22일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휴암공[(休庵公) 형조참판 선무원종일등공신 증좌찬성 상준(尙寯)]으로 현조는 동지공[(同知公) 동지중추부사 창록(昌祿)]이고, 고조는 장보공(長甫公) 시모(時模)이며, 증조는 후백공(後伯公) 칠행(冫七人余行)이니, 할아버지는 여명공(汝命公) 이길(履吉)이요, 아버지는 원지공(元之公) 종순(鍾淳)과 어머니 은진송씨의 3남 중 장남으로 문정공파(淸陰 尙憲) 회인(懷仁)현감 형순(蘅淳)에게 출계한 온릉(溫陵)참봉 제근(悌根)과 음시어(侍御) 형근(衡根)의 형이다.

족숙 규순(奎淳)이 무후하여 입양 출계하니 현조는 초창공[(蕉窓公) 호조정랑 증이조참의 성후(盛後)]이고, 고조는 수백당[(守白堂) 의금도사 시신(時愼)]이며, 증조는 영부공(永夫公) 록행(祿行)이니, 할아버지는 첨사공[(僉使公) 다대(多大)첨사 이관(履寬)]이요, 아버지는 영장공[(營將公) 무영장 규순(奎淳)]과 어머니 숙인 전주이씨의 계자로 후사를 이었다.

고종 26년(1889) 11월 20일 부호(副護)로 재임중 삼남 연해 등지의 외국 상선과 어선의 폐단에 대해 사검관으로 파견하여 금지시키도록 하였고, 고종 31년(1894) 11월 14일 문경부사시 의정부에서 장렬하게 죽은 양필환에 대한 처리를 명받았으며, 12월 27일 군사를 훈련시키고 약속을 정한 결과 간사한 무리들이 모두 숨어버렸으니 수사(水使)의 이력을 허용하도록 하였다.

이듬해 5월 29일 강계부(江界府)관찰사가 되었고, 고종 35년(1898) 11월 4일 의관(議官)에서 경무사(警務使)로 서임 되었으며, 고종의 명에 따라 이상재(李商在) · 방한덕(方漢德) · 남궁 억(南宮檍) · 정교(鄭喬) 등 독립협회 간부 17명을 체포하였다.

또한 독립협회 사무실을 수색하는 등 독립협회를 탄압하였고, 체포된 간부의 석방을 요구하는 독립협회 회원들의 시위가 경무청 앞에서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이를 막지 못한 책임으로 같은 달 7일에 파면되었다.

이후 독립협회로부터 독립협회를 탄압 한 사람으로 규탄되었고, 독립협회의 요구에 따라 정부에 의해 같은 달 17일에 체포되었으나, 독립협회의 해산과 더불어 1899년 1월 석방 되었다.

그 해 8월 18일 부령(副領) 친위제일연대장이 되었고, 10월 30일 경효전에서 전작례와 작헌례 때 참가하였던 찬례로 가자 되었으며, 고종 광무 4년 8월11일 친위 제1연대장에 다시 임명되었다가, 11월 6일 강원도 관찰사가 되었다.

이듬해 3월 6일 법부협변(協辮)이 되었고, 3월 16일 평리원재판장이 되었으며, 4월 15일 창릉(昌陵) 화재원인을 밝히라는 명을 받았다.

그 해 4월 25일 강원도 관찰사칙임관3등이 되었고, 고종 광무 6년(1902) 강원도 지계작성의 명을 받았으며, 6월 28일 조세 감면을 상소하였다.

고종 광무 8년(1904) 2월 23일 경위원총관(警衛院總管)이 되었고, 2월 23일 강원도관찰사에 다시 임명 되었으며, 7월 16일 육군참장(參將)이 되었다가, 9월 6일 철도원감독이 되었고, 이듬해 1월 2일 헌병사령관이 되었으며, 1월 9일 육군법원장 칙임관3등에 임명 되었다.

그 해 1904년 12월 5일에 향년 63세에 졸하였다.

배위는 정부인 전주이씨로 헌종 11년(1845) 을사에 태어나, 고종 11년(1874) 갑술 6월 23일 애수(哀壽) 30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포도대장 원하(元夏)이고, 그 이상 기록은 미상이다.

후배(后配)는 정부인 순천이씨로 철종 4년(1853) 계축에 태어나, 고종 28년(1891) 신묘 9월 26일 향년 39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절충장군 해진(海鎭)이고, 그 이상 기록은 미상이다.

삼배(三配)는 정부인 김해김씨이고 그 이상 기록은 미상이다.

슬하에 2남을 두니, 1남은 병주(炳柱)이고, 2남은 병훈(炳勳)이다.

공의 묘소는 경기도 양주군 진건면 흑지편(黑地便) 정좌계향(丁坐癸向 : 동북향)에 있고, 배위 묘소는 강원도 춘천시 신남면 천곡(泉谷)에 있으며, 후배(后配)의 묘소는 경기도 양주시 진건면 오남리 해좌사향(亥坐巳向 : 동남향)에 있으며, 삼배(三配)의 묘소는 기록이 미상이다.

[參考文獻] 承政院日記 淸選考 大韓季年史 獨立協會硏究 安東金氏世譜자랑스런永嘉後裔(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