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와공 용규

                    (樊窩公 龍圭)

공의 자는 운서(雲瑞), 호는 번와(樊窩). 고종 29(1892) 임진 2월 23일 경상북도 봉화군(奉化郡) 진곡리(眞谷里)에서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정헌공[(定獻公) 대사헌 증이조판서 양관대제학 보백당(寶白堂) 계행(係行)]으로 생원공(生員公) 극예(克禮)파로 현조는 계보공(啓甫公) 정운(貞運)이고, 고조는 공망공(公望公) 이은(履殷)이며, 증조는 맹선공(孟善公) 기순(氣淳)이니, 할아버지는 송초공(松樵公) 찬근(璨根)이요, 아버지는 화암공(華巖公) 병희(炳禧)와 어머니 창원황씨의 3남 1녀 중 장남으로 봉규(鳳圭)와 인규(麟圭)의 형이다.

고종 33년(1896) 5세에 권상익(權相翊)의 문하에서 수학하였고, 이제상(李濟相)의 문하에서 성리(性理)를 탐구하였다. 학문이 깊고 효성이 지극하여, 부모의 상(喪)에 예를 다하였으며 유교경전에 박학하였다. 순종 융희 4년(1910) 경술국치(庚戌國恥: 한일합방) 이후로 두문불출하고 경서에 침잠하며 후진 양성에 힘썼다.

1964년 갑진 11월 26일 향년 73세에 졸하였다.

배위는 야성(冶城)송씨로 고종 25년(1888) 무자에 태어나 일제 소화 10년(1935) 을해 11월 26일 향년 48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인오(寅五)이고, 할아버지는 진사 태인(泰仁)이며, 증조는 첨지중추부사 응찬(應燦)이니, 외조는 전규상(全奎祥)으로 본관은 옥천이다.

슬하에 1남 2녀를 두니 1남은 일진(馹鎭)이고, 1녀는 유영식(柳永植)으로 풍산인이며, 2녀는 조학기(趙鶴紀)로 풍양인이다.

공의 묘소는 경상북도 문경시 마성면 성주봉아래 임좌병향(壬坐丙向 : 동으로 15도 기운 남향)에 있고, 배위 묘소는 경상북도 문경시 마성면 연평 계좌정향(癸坐丁向 : 서로 15도 기운 남향)에 있다.

문집으로 《번와선생문집(樊窩先生文集)》 4권 2책이 전한다

[參考文獻] 樊窩先生文集 安東金氏世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