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지공 병륙

                      (承旨公 炳陸)

공의 자는 중유(仲游). 순조 30년(1830) 경인에 출생하였으며 생월일은 미상이다.

중시조는 문정공[(文正公) 양관대제학 청백리 좌의정 증영의정 청음 상헌(尙憲)]으로, 현조는 죽취공[(竹醉公) 우부승지 증찬성 시 충민(忠愍) 제겸(濟謙)]이고, 고조는 좌찬성공[(左贊成公) 달행(達行)]이며, 증조는 서흥공[(瑞興公) 서흥부사 증영의정 이중(履中)]이니, 할아버지는 영안부원군[(永安府院君) 대제학 증영의정 시 충문(忠文) 조순(祖淳)]이요, 아버지는 취정공[(翠庭公) 이조참판 증이조판서 원근(元根)]의 3남 1녀 중 3남으로 ,효정공(孝貞公) 공조판서 병지(炳地)와 인천부사 병완(炳阮)의 동생이다.

철종 3년(1852) 임자 23세에 식년시 생원 3등 56위로 급제하였고, 5년 뒤인 철종 8년(1857) 정사 28세에 정시문과 을과 2위로 급제하여 철종 13년(1862) 12월 안변(安邊)부사를 역임하였다.

이듬해 10월 11일 정릉(定陵·)과 화릉(和陵)의 능역(陵役) 때의 안변 부사로 재임시 그 공이 인정 되어 가자(加資)되었고, 고종 4년(1867) 8월 은산(殷山)현감이 되었으며, 고종 6년(1869) 4월 19일 춘천(春川)부사를 역임하였다.

이듬해 2월 30일 정전(政殿)에서 거론키를 “강원 감사(江原監司) 조구하(趙龜夏)의 보고를 보니, 춘천 부사(春川府使) 김병륙(金炳陸)의 보고를 낱낱이 거론하여 말하기를, ‘본부(本府) 천포(川浦)의 허복(虛卜) 100결(結)에 대하여 병인년(1866)에 다시 조세를 내게 한 이후부터 백성들의 부담이 실로 가련하다. 그러나 진흙땅을 일구고 묵은 땅을 기경(起耕)한 면적과 제언(堤堰)을 함부로 경작한 것이 100결인데 이것을 본 고을에 획부(劃付)하여 급대(給代)하는 자본으로 삼게 해 달라.’라고 하였다고 보고하여 비답을 얻어 냈고, 후에 승정원 동부승지를 역임하였다.

고종 9년(1872) 임신 12월 28일 향년 43세에 졸하였다.

배위는 숙부인 안동권씨로 순조 29년(1829) 기묘에 태어나 철종 11년(1860) 경신 6월 21일 애수(哀壽) 32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영의정 돈인(敦仁)이고, 할아버지는 진산군수 중집(中緝)이며, 증조는 삼척부사 제응(濟應)이니, 외조는 송수연(宋守淵)으로 은진인이다.

후배(后配)는 숙부인 해주오씨로 헌종 12년(1846) 병오에 태어나 졸년월일은 미상이다. 아버지는 수사 명선(明善)이고, 할아버지는 주부 치성(致聖)이며, 증조는 아장(亞將) 의상(毅常)이니, 외조는 이익겸(李翼謙)으로 본관은 전주이다.

슬하에 무후하여 종형 효문공(孝文公) 판돈령 병주(炳㴤)의 3남 진사 완규(完圭)를 입양 게자하여 후사를 이었다.

묘소는 경기도 이천시 가좌동 계전 부군조(府君兆)에 있다.

[參考文獻] 哲宗實錄 高宗實錄 承政院日記 司馬榜目 安東金氏世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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