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공 명규

                     (文貞公 明圭)

공의 자는 명수(明受), 구보 휘는 정규(禎圭). 시호는 문정(文貞). 헌종 14년(1848) 무신 8월 6일에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문정공[(文正公) 양관대제학 청백리 좌의정 증영의정 청음 상헌(尙憲)]으로, 현조는 우승지공[(右承旨公) 증이조참판 자낙헌(自樂軒) 제행(悌行)]이고, 고조는 학생공 이대(履大)이며, 증조는 우천공[(愚泉公) 성순(聖淳)]이니, 할아버지는 송은공[(松隱公) 보근(葆根)]이요, 아버지는 학생공 병용(炳龍)의 1남 2녀 중 장남으로 호조참판 종규(宗圭)의 형이다.

고종 10년(1873) 계유 26세에 생원이 되어 고종 19년(1882) 6월 9일 임오군란 때 청나라가 내정에 개입하여 흥선대원군을 납치해간 뒤 그를 귀국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민씨정권은 당시 승정원동부승지로 있던 공를 문의관(問議官)으로 톈진(天津)에 파견, 그 반대운동을 벌였다.

고종 20년(1883) 9월 추도기제술(秋到記製述)에 입격하여 직부전시 되어 이듬해 12월 16일 병으로 인해 의정부문공사관을 사직하고, 고종 22년(1885) 38세에 정시(庭試) 병과 8위로 급제 하여 3월 28일 홍문관부수찬이 되었으며, 5월 8일 문신겸선전관이 되었다.

그 해 6월 11일 참의내무부사가 되었고, 6월 14일 성균관대사성에 제수되었으며, 8월 24일 기기국총판(機器局總辦)이 되었다가, 8월 26일 승정원동부승지가 되었고, 이듬해 8월 29일 여주목사로 내려갔고, 5월 30일 협판내무부사로 올라 왔으며, 10월 25일 다시 영변부사로 내려갔다.

고종 24년(1887) 10월 29일 한성부좌윤이 되었고, 11월 17일 동지춘추관사가 되었으며, 이듬해 1월 16일 행좌부승지가 되었다가, 3월 15일 병조참판이 되었으며, 3월 21일 부호군이 되었다.

그 해 12월 13일 동지경연사가 되었고, 고종 26년1889) 2월 19일 예조참판이 되었으며, 3월 6일 사간원대사간이 되었다가, 4월 19일 동지성균관사가 되었고, 5월 22일 주진독리통상사(駐津督理通商事務)의 직함을 가지고 주로 대외적인 일에 종사하였으며, 6월 2일 이조참판을 역임하였다.

이듬해 4월 9일 행도승지사 되었고, 5월 30일 사헌부대사헌이 되었으며, 7월 2일 동지의금부사가 되었다가, 11월 26일 예조참판이 되었고, 고종 28년(1891) 3월 22일 동지돈령부사가 되었으며, 3월 27일 이조참판이 되었다.

그 해 9월 9일 다시 동지춘추관사가 되었고, 고종 29년(1892) 6월 2행도승지가가 되었으며, 고종 31년(1894) 2월 5일 협판내무부사(協辦內務府事)를 지냈다가,5월 10일 사간원대사간이 되었고, 9월 1일 종지중추원사가 되었으며, 10월 29일 승선(承宣)이 되었다.

이듬해 4월 7일 시종원비서감중승(侍從院秘書監中丞) 겸 전의사장(典醫司長) 3등이 되었고, 고종 33년(1896) 2월 4일 장례원경(掌隷院卿)이 되었으며, 8월 27일 의정부참찬이 되었다가, 9월 3일 궁내부특진관이 되었고, 이듬해 2월 7일 정 2품 궁내부특진관이 되었으며, 7월 9일 홍문관학사가 되었다.

그 해 7월 17일 의정부찬정이 되었고, 8월 21일 규장각직학사가 되었으며, 고종 35년(1898) 5월 2일 겸임 태의원경(太醫院卿)이 되었다가, 9월 7일 농상공부대신이 되었고, 10월 11일 임시서리의정사무가 되었으며, 10월 21일 학부대신이 되었다.

그 해 11월 6일 다시 의정부찬정(贊政)이 되었고, 고종 광무 2년(1898) 당시 의정부참정 박정양(朴定陽)이 관민공동회 발기인 윤치호(尹致昊)에게 정부측 요인들이 관민공동회에 참석할 뜻을 비치자, 이에 동의하여 긍정적인 자세를 취하였다.그러나 수구파들이 관민공동회에 관계한 인사들을 모략하기 위해 이른바 익명서사건을 조작하여, 고종이 독립협회의 해산령을 내리고 관민공동회에 참가하여 ‘가(可)’자를 쓴 대신들을 해임시킬 때 함께 면직되었다. 뒤에 다시 복직되어 임시서리의정사무(臨時署理議政事務) · 학부대신 등을 지냈다.

고종 광무 2년(1898)에 향년 51세에 이조판서 남정순(南廷順)과 함께 졸한 것으로 매천야록(梅泉野錄)에 있으며, 졸년은 있으나 졸월일이 미상이다. 시호는 문정(文貞)이 내려졌다.

배위는 정부인 은진송씨로 헌종 14년(1849 을유에 태어나 몰년은 기록에 없다.아버지는 헌필(憲弼)이고, 할아버지는 응인(膺仁)이며, 증조는 일효(一斅)이니, 외조는 김치현(金穉鉉)으로 본관은 광산이다.

후배(后配)는 정부인 의령남씨로 고종 6년(1869) 기사 4월 6일에 태어나 1942년 임오 12월 25일 향년 74세에 졸하였다. 그리고 그 외 기록은 없다.

슬하에 무후하여 족제 호조참판 종규(宗圭)의 2남 화진(華鎭)을 계자하여 후사를 이었다.

묘소는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 수직리 산 간좌곤향(艮坐坤向 : 서남향)에 합폄으로 있다.

[參考文獻] 高宗實錄 承政院日記) 國朝榜目 安東金氏世譜 安東金氏賢人錄(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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