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정공 성근

                    (參政公 聲根)

공의 자는 중원(仲遠), 호는 해사(海士). 헌종 1년(1835) 3월 19일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문충공[(文忠公) 우의정 선무원종일등공신 증영의정 선원(仙源) (尙容)]으로, 현조는 영극당공[(寧極堂公) 공조좌랑 증이조판서 성도(盛道)]이고, 고조는 충정공[(忠正公) 부제학 증이조판서 시걸(時桀)]이며, 증조는 대사성공[(大司成公) 성균관 대사성 증영의정 방행(方行)]이니, 할아버지는 태인공[(泰仁公) 태인현감 창빈(滄濱) 이회(履會)]요, 아버지는 부사공[(府事公) 판의금부사 온순(蘊淳)]과 어머니 증정경부인 달성서씨의 2남 4녀 중 차남으로 완근(完根0의 동생이다.

철종 12년(1861) 12월 7일 인정전에서 감제(柑製)를 행하였는데 부(賦)에서 직부전시 되어 이듬해 임술 28세에 정시 문과 병과 7위로 급제한 후 고종 1년(1864) 1월 11일 가주서(假主書)로 출사하여 5월 22일 대교회권(待敎會圈)에 선발되었고, 5월 22일 한림(翰林)회권에도 선발되니 5월 24일 사간원정언이 되었으며, 7월 11일 부사과(副司果)가 되었다가, 8월 1일 문신겸선전관이 되었고, 8월 11일 사헌부지평이 되었으며, 8월 27일 부사직(副司直)이 되었다.

그 해 10월 15일 실록청기주관(實錄廳記主官)이 되었고, 이듬해 2월 5일 봉상시(奉常寺)판관이 되었으며, 3월 2일 홍문록에 선발되어 3월 7일 도당록(都堂錄)에도 선발되니, 3월 8일 홍문관부수찬이 되었다가, 4월 14일 병조정랑이 되었고, 윤 5월 12일 다시 부사과가 되었으며, 6월 24일 홍문관수찬이 되었다.

그 해 9월 20일 사간원헌납이 되었고, 고종 3년(1866) 1울 16일 분병조정랑이 되었으며, 2월 7일 홍문관부교리가 되었다가, 그 달 19일 홍문관부응교가 되었고, 그 달 28일 사헌부집의가 되었으며, 3월 8일 다시 부사직이 되었다.

이듬해 1월 9일 홍문관부교리가 되었고, 고종 4년(1867) 3월 15일 다시 병조정랑이 되었으며, 5월 1일 홍문관교리가 되었다가, 그 달 23일 홍문관응교가 되었고, 7월 25일 예조참의가 되었으며, 8월 11일 승정원동부스지로 승차되었다.

이듬해 2월 16일 좌부승지가 되었고, 7월 18일 분승지(分承旨)가 되었으며, 8월 1일 좌부승지가 되었다가, 고종 6년(1869) 2월 25일 우부승지가 되었고, 11월 5일 병조참의가 되었으며, 이듬해 1월 26일 좌부승지가 되었다.

그 해 8월 13일 병조참의가 되었고, 10월 6일 병조참지가 되었으며, 그 날 정사에서 병조참의로 바꿔 제수 되었다가, 12월 29일 좌부승지가 되었고, 고종 9년(1872) 6월 21일 성균관대사성이 되었으며, 7월 16일 우승지가 되었다.

이듬해 12월 17일 본부총관(本部摠管)이 되었고, 고종 11년(1874) 8월 2일 병조참지가 되었으며, 그 달 26일 이조참의가 되었다가, 10월 8일 우부승지가 되었고, 이듬해 1월 17일 다시 병조참지가 되었다.

그 낭 정사에서 병조참의로 바꾸어 제수 되었고, 2월 3일 우부승지로 다시 되었으며, 고종 14년(1877) 5월 14일 호조참의가 되었다가, 그 달 25일 부호군이 되었고, 6월 14일 좌부승지가 되었으며, 이듬해 3월 15일 이조참의가 되었다.

그 해 10월 28일 성균관대사성이 되었고, 고종 16년(1879) 1월 7일 우부승지가 되었다가, 3월 21일 세자시강원겸 보덕이 되었고, 6월 21일 다시 좌부승지가 되었으며, 8월 9일 부호군이 되었다.

그 해 10월 15일 호군이 되었고, 그 날 4차 정사에서 할아버지인 고(故) 현감 김이회(金履會)에게 이조참의가 추증하였는데 예조참판으로 겨강하여 내려졌으며, 10월 27일 부총관이 되었다가, 이듬해 1월 30일 동디경연부사가 되었고, 3월 20일 동지의금부사가 되었다.

그 해 4월 6일 행좌부승지가 되었고, 7월 29일 동지성균관사가 되었으며, 9월 8일 동지돈령부시가 되었다가, 그 달 28일 한성부우윤이 되었고, 그 날 2차 정사에서 좌윤으로 교체 제수 되었으며, 10월 9일 다시 우윤으로 되었다.

고종 18년(1880) 1월 2일 아버인 안주목사 김온순(金蘊淳)에게 가선대부를 가자 했는데 나이가 70으로 시종신(侍從臣)이었고, 4월 10일 동지경연사가 되었으며, 8월 14일 행자부승지가 되었다가, 이듬해 3월 3일 부총관이 되었고, 6월 2일 행도승지가 되었으며, 11월 18일 동지춘추관사가 되었다.

고종 20년(1883) 1월 11일 전라도관찰사가 되었고, 전라감사로 있을 때에는 독직혐의로 탄핵을 받기도 하였으나 곧 방면되었으며, 고종 22년(1885) 2월 12일 이조참판이 되었다가, 3월 10일 도승지가 되었고, 이듬해 4월 9일 다시 이조참판이 되었으며, 4월 11일 동지경연사가 되었다.

그 해 5월 25일 다시 행도승지가 되었고, 9월 12일 동지돈령부사가 되었으며, 고종 24년(1887) 10월 17일 시강원행보덕이 되었다가, 11월 18일 행도승지로 다시 제수되었고, 12월 1일 협판내무부사가 되었으며, 고종 25년(1888) 2월 25일 행보덕이 되었다.

그 해 3월 9일 직제학이 되었고, 3월 10일 행도승지가 되었으며, 5월 15일 지경연사가 되었다가, 5월 27일 공조판서가 되었고, 6월 3일 지의금부사가 되었으며, 6월 7일 예문관제학이 되었다.

그 해 7월 26일 한성부좌윤이 되었고, 8월 7일 홍문관제학이 되었으며, 8월 25일 다시 공조판서가 되었다가, 10월 21일 생조부(生祖父) 이조참의 고 김이위(金履褘)에게 이조참판이 추증되었고, 그에 따른 예우로 본생 조고(祖考)로 옮겨 추증하라는 전교가 내려졌다.

고종 26년(1889) 1월 27일 지경연사가 되었고, 2월 6일 행대호군이 되었으며, 12월 9일 형조판서가 되었다가, 이듬해 1월 21일 예문관제학이 되었고, 4월 23일 혐판내무부사가 되었으며, 9월 2일 내의원제조가 되었다.

그 해 11월 6일 홍문관제학이 되었고, 고종 28년(1891) 5월 13일 의정부우참찬이 되었으며, 7월 11일 의정부좌참찬이 되었다가, 12월 9일 이조판서가 되었고, 이듬해 2월 16일 지돈령부사가 되었으며, 고종 30년(1893) 5월 4일 독판내무부사가 되었다.

이듬해 5월 9일 예조판서가 되었고, 족손인 고균(古筠) 옥균(玉均)이 주도한 갑오 개화파정권이 성립되자 관직에서 물러났다가, 고종 광무 1년(1897) 7월 15일 중추원일등의관으로 다시 등용 되었고, 이듬해 8월 14일 궁내부특진관이 되었으며, 9월 30일 의정부참정이 되었다.

그 해 10월 8일 궁내부특진관이 다시 되었고, 고종 광무 3년(1899) 10월 23일 숭록대부에 가자되어 11월 21일 영녕전(永寧殿·)에 친히 제사지낼 때 초헌관이 되었으며, 12월 2일 의정부참정이 되었다가, 이듬해 8월 3일 경효전(景孝殿)제조가 되었고, 10월 10일 궁내부특진관이 되었으며, 광무 5년(1901) 1월 18일 의정부찬정(贊政)으로 장례원경(掌隷院卿)이 되었다.

그 해 8월 1일 서리의정사무(署理議政事務)가 되었고, 그 달 22일 의정부참정(參政)이 되었으며, 삼정승이 없는 가운데 정승책무(政丞責務)르 맡았다가, 이듬해 1902년에는 탁지부대신이 되었다.

의정부참정으로 있을 때인 1900년에는 친일파이며 을미사변 때의 군부대신 안경수(安絅壽)를 규탄하는 상소를 올리기도 하였으며, 일본에 도망가 있는 유길준(兪吉濬) 등을 체포해 와서 처벌할 것도 주장하였다.

1901년 석고(石鼓)를 제작하여 성상의 중흥공적을 기록하자고 건의 하였고,(매천야록 3권) 1902년 11월 30일 궁내부 특진관 임시서리탁지부대신 사무를 해면하고 의정부참정에 임명되었으며, 고종 광무 8년(1904)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갔고 청렴결백하고 서예에 뛰어났으며 필체는 미남궁체(米南宮體)였다

또, 1905년에는 탁지부 고문으로 온 일본인 메카다(目賀田種太郞)가 이미 탁지부대신에서 물러나 있는 자신에게 지난날의 재정운용에 관하여 문책을 해오자, 이는 외국인이 내국인을 강핍하는 것이라고 항의하는 상소를 올리기도 하였다.그러나 순종 융희 4년(1910) 경술국치로 일본에 합방이 되고, 일제의 국권침탈 때에는 일제에 의하여 자작이 수여되었다.

1919년 기미 독립만세가 이루어진 해인 10월 3일 향년 85세에 졸하였다.

배위는 증정경부인 청송심씨로 헌종 1년(1835)에 태어나 철종 5년(1854) 11월 15일 화수(花壽) 20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군수 원택(元澤)이고, 할아버지는 판관 의경(宜慶)이며, 증조는 능진(能鎭)이니, 외조는 영의정 한용구(韓用龜)로 본관은 청주이다.

후배(后配)는 정경부인 장수황씨로 헌종 2년(1836)에 태어나 순종 융희 2년(1904) 10월 2일 향년 69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진사 력(秝)이고, 할아버지는 일연(一淵)이며, 증조는 참봉 종(琮)이니, 외조는 임중철(林重喆)로 본관은 나주이다.

슬하에 무후하여 입양을 둘 하니 1남은 재종제 식근(軾根)의 2남 진사 내부주사 병칠(炳七)이고, 2남은 족제 참서관 영근(永根)의 2남 농상공부주사 병팔(炳八)을 계자하여 후사를 이었다.

묘소는 경기도 고양시 숭인면 우이동 임좌병향(壬坐丙向 : 동으로 15도 기운 남향)에 3합폄으로 있고, 묘갈은 자찬(自撰)하였으며, 판돈령부사 윤용구(尹用求)가 썼다.

글씨를 잘 써 유작으로는 사공도(司空圖)의 〈시품 詩品〉 중 제1항을 쓴 〈시품〉이 성균관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고, ‘부산 금정산범어사 조계문’ ‘선산 대본찰 금정산 범어사’는 1912년 78세 때 썼으며, 고성 연화산 옥천사 ‘玉泉閣’ 해남‘頭輪山 大興寺’ ‘白雪堂’ ‘冥府殿’ 대구 팔공산 동화사 ‘靈山殿’ ‘山神閣’은 71세에 썼으니, 대구 무학산 ‘鶴山齋’는 1891년에 썼다. 《역서화징》에도 글씨가 전한다.

[參考文獻] 高宗實錄 文品案 槿域書畵徵(吳世昌, 協同硏究社, 1975) 安東金氏世譜 安東金氏賢人錄(2011) 자랑스런永嘉後裔(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