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옹공 양순

                     (健翁公 陽淳)

공의 자는원회(元會), 호는 건옹(健翁).영조 52년(1776) 병신 4월 8일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문충공[(文忠公) 우의정 선원(仙源) (尙容)] 으로, 현조는 면천공[(沔川公) 면천군수 증이조참의 백봉(白峯) 수빈(壽賓)]이고, 고조는 부솔공[(副率公) 익위사부솔 증이조판서 수월헌(水月軒) 성익(盛益)]이며, 증조는 금산공[(錦山公) 금산군수 증이조참판 묵재(黙齋) 시발(時發)]이니, 할아버지는 유근당공[(惟勤堂公) 대신진(大臣秦) 증사헌부지평 손가증(孫加贈) 이조판서 교행(敎行)]이요, 아버지는 첨정공[(僉正公) 상의첨정 증좌찬성 이인(履仁)과 어머니 증정경부인 벽진이씨의 2남 3녀 중 차남으로, 문간공[(文簡公) 이조판서 산목헌(山木軒) 희순(羲淳)]의 동생이다.

숙부 이예(履禮)]이 무후하여 입양 출계하니 아버지는 덕천공[(德川公) 덕천군수 수계첨지중추부사 증이조참판 수곡(修谷) 이예(履禮)]와 어머니 증정부인 은진송씨의 계자로 후사를 이었다.

순조 3년(1803) 28세에 증광시 증광진사 3등 25위로 합격한 후 6년 뒤 순조 9년(1809) 34세에 증광시 병과 27위로 급제하여 승문원정자로 출사하였다.

규장각대교 · 성균관학정 · 시강원사경(司經)을 역임하였고, 순조 15년(1815) 2월 9일에 실시한 홍문록(弘文錄)에 4점, 이어 실30일에 실시한 도당록(都堂錄)에 4점을 받고 선발되어 홍문관수찬에 임명되었으며, 이듬해 홍문관교리가 되었다가, 순조 22(1822) 9월 10일 성균관 대사성에 임명되었고, 순조 25년(1825) 7월 21일 이조참판에 올랐으며, 이듬해 가선대부에 가자(加資)되었다.

순조 27년(1827) 5월 8일 사헌부대사헌이 제수 되었고, 순조 32년(1832) 3월 18일 경상도관찰사로 나갔으며, 재임 시 대구시 달성군 하빈면 묘리에 있는 삼충각(三忠閣) 옆에 있는 육신사(六臣祠)를 참배하고 비각을 세울 것을 명하여 3년 뒤 1835년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 숨진 사륙신의 사당에 이를 기리는 비석이 세워져 있다.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계곡에 있는 사선대(四仙臺) 옆에 공이 전서로 휘자(金陽淳)가 각인되어 있으며 현재도 보전되고 있다.

이듬해 4월 16일 이조참판이 되었고, 헌종 즉위년(1834) 11월 21일 사헌부대사헌이 되었으며, 헌종 6년(1840) 8월 28일 모역혐의를 받고 투옥되어 국문을 받던 중 혹심한 고문에 불복하다가 끝내 졸하니 향년 65세였다.

고종 37년(1900) 9월 26일 사면복작되어 정 2품 자헌대부 내부대신겸 홍문관학사 이조참판에 복작되었다.

배위는 정부인 파평윤씨로 정조 1년(1777)에 태어나 철종 5년(1854) 1월 25일 향년 78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첨정 광후(光厚)이고, 할아버지는 부사 심재(心宰)이며, 증조는 대제학 봉조(鳳朝)이니, 외조는 이유계(李惟季)로 본관은 완산이다.

슬하에 1남 1녀로 1남은 수원부 판관 보근(普根)으로 본가인 백형 문간공[(文簡公) 이조판서 산목헌(山木軒) 희순(羲淳)]의 계자로 출계하였고, 1녀는 서순(徐淳)으로 달성인이며, 삼종제 부평부사 증이조참판 유순(有淳)의 3남 장예원경 석근(晳根)을 계자하여 후사를 이었다.

묘소는 충남 서산시 문현면 노산리 을좌신향(乙坐辛向 : 서북향)에 있다.

편서로 《탄옹행장(炭翁行狀)》이 있다.

[參考文獻] 純祖實錄 憲宗實錄 國朝榜目 安東金氏世譜 安東金氏賢人錄(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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