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연공 대근

                      (如淵公 大根)

공의 자는 일원(一原), 초호는 초계(苕谿), 뒤에 여연(如淵)으로 순조 5년(1805) 5월 10일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문충공[(文忠公) 우의정 선무원종일등공신 증영의정 선원(仙源) 상용(尙容)] 으로, 현조는 , 현조는 부솔공[(副率公) 익위사부솔 증이조판서 수월헌(水月軒) 성익(盛益)]이고, 고조는 경재공[(敬齋公) 증좌찬성 시술(時述)]이며, 증조는 판관공[(判官公 ) 한성부판관 증영의정 헌행(憲行)]이니, 할아버지는 연천공[(淵泉公) 보국 이조판서 봉조하 영중추부사 이양(履陽)]이요, 아버지는 현암공[(玄庵公) 공조판서 증영의정 한순(漢淳)과 어머니 증정경부인 평산신씨의 2남 1녀 중 장남으로 동령위(東寧尉) 상보국 판돈령부사 현근(賢+忠根)의 형이다.

순조 26년(1826) 7월 1일 왕명으로 초사(初仕)에 조용(調用)할 것을 권유 받아 순조 27(1827) 정해 3월 7일 23세에 왕세자청정경과정시(王世子聽政慶科庭試)에 입격하여 직부전시의 은전(恩典)을 입어 정시문과 병과 23위로 급제하여 시강원설서로 출사하였다.

병조정랑과 실록기주관(實錄記注官)을 거쳐, 순조 34년(1834) 5월 28일 의정부검상을 역임하였고, 헌종 1년(1835) 10월 24일 증수도감도청도감(增修都監都廳都監)이 되었으며, 이듬해 3월 29일 병조참의로 승진하였다가, 헌종 5년(1839) 10월 25일 성균관대사성이 되었고, 헌종 7년(1841) 2월 9일 이조참의가 되었으며, 헌종 10년(1844) 11월 10일 강원도관찰사가 되었다.

이듬해 6월 25일 사간원대사간이 되었고, 헌종 13년( 1847) 8월 11일 규장각직제학이 되었으며, 이듬해 6월 25일 사헌부대사헌이 되었다가, 7월 24일 경상도관찰사가 되었고, 11월 21일 홍문관부제학이 되었으며, 철종 2년(1851) 9월 4일 이조참판겸 경연관에 제수되었다.

철종 5년(1854) 9월 27일 한성부판윤이 되었고, 12월 15일 사헌부대사헌에 다시 제수 되었으며, 철종 7년(1856) 8월 6일 공조판서가 되었다가, 이듬해 12월 24일 경기도관찰사가 되었고, 철종 10년(1859) 1월 12일 판의금부사가 되었으며, 3월 1일 예조판서에 제수되었다.

철종 13년(1862) 4월 2일 다시 한성판윤이 되었고, 같은 달 15일 예조판서가 되었으며, 7월 5일 판의금부사가 되었다가, 그 달 7일 병조판서가 되었고, 이듬해 4월 13일 세 번째 판의금부사가 되었으며, 고종 1년(1864) 4월 2일 독권관(讀卷官)이 있을 때 명관(名官)으로 삼으라는 전교와 함께 숭록대부에 가자되어 7월 20일 형조판서를 역임하였다.

그 해 11월 9일 독권관에 임명 되었고, 11월 20일 오위도총부도총관이 되었으며, 이듬해 1월 11일 홍문관제학이 되었다가, 5월 21일 네 번째 판의금부사가 되었고, 8월 2일 내의원제조가 되었으며, 11월 8일 지경연사를 역임하였다.

고종 3년(1866) 2월 2일 다시 판의금부사가 되었고, 고종 6년(1869) 1월 7일 이조판서가 되었으며, 9월 15일 예조판서가 되었다가, 12월 26일 행이조판서가 되었고, 이듬해 1월 29일 예문관제학이 되었으며, 4월 7일 의정부우찬성이 되었다.

고종 8년(1871) 1월 30일 여섯 번째 판의금부사가 되었고, 2월 16일 영건도감(營建都監)의 의영원표석음기제술관(懿寧園表石陰記製述官)이 되었으며, 고종 10년(1873) 10월 28일 다시 판의금부사가 되었다가, 이듬해 5월 8일 홍문관제학이 되었고, 고종 12년(1875) 10월 18일 여덟 번째 판의금부사를 역임하였으며, 10월 22일 한성부판윤으로 보하면서 보국숭록대부로 가자하며 지중추부사를 겸하였다.

한편, 사화(詞華)에도 능하여 영물 등의 시 280여수를 남겼으며, 또한 경연관으로 있던 1853년(철종 4 · 계축)에 임금 앞에서 《중용》을 강의하기 위하여 만들었던 〈중용강의〉가 공의 문집 속에 수록되어 있다.

또한, 철종 13년(1862)에 쓴 〈삼정구폐책 三政救弊策〉에서 당시 전부(田賦) · 군적 · 환곡 등의 폐단을 논하고, 그 시정책으로 전부에 있어서는 곡식과 돈을 혼합 징수하지 말고 지역에 따라 한가지로 통일시킬 것을 주장하였다.

군적에 있어서는 일없이 한가로이 지내는 장정들의 병역기피를 방지하고 병역면제를 핑계로 돈을 함부로 징수하지 말 것과, 환곡에 있어서는 과거의 사창제도(社倉制度)를 부활시킬 것 등을 강력히 주장하였다.

고종 16년(1879) 11월 5일 향년 75세에 졸하였다.

배위는 증정경부인 해평윤씨로 1순조 6년(1806)에 태어나 순조 27년(1827) 5월 15일 애수(哀壽) 22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군수 경렬(敬烈)이고, 할아버지는 참판 문동(文東)이며, 증조는 교리 득경(得敬)이니, 외조는 판서 조진관(趙鎭寬)으로 본관은 풍양이다.

후배(后配)는 정경부인 영일정씨로 순조 10년(1810)에 태어나 고종 23년(1886) 11월 10일 향년 77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감역 화(和)이고, 할아버지는 재각(在覺)이며, 증조는 성환(星煥)이니, 외조는 이신명(李藎明)으로 본관은 연안이다.

슬하에 무후하여 문정공[(좌의정 청음 휘 상헌(尙憲 )]파 족형 남원부사 증이조판서 경근(敬根)의 3남 숭정대부 판서 병익(炳翊)을 계자하여 후사를 이었다.

묘소는 충남 홍성군 결성면 우량리 판관공[(判官公) 한성부판관 증영의정 헌행(憲行)] 부군 조좌록(兆左麓) 자좌오향(子坐午向)에 삼합폄이다.

저서로는 중용강의, 삼정구폐책, 《여연유고》 3책이 있다.

[參考文獻] 純祖實錄 憲宗實錄 哲宗實錄 高宗實錄 如淵遺稿 安東金氏世譜 安東金氏賢人錄(2011) 자랑스런永嘉後裔(2011)